[기자회견] 쿠팡 동탄1센터, 경기광주5센터 사망사건 관련 고용노동부 수사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

활동소식

“연이은 쿠팡물류센터 야간노동자 산재사망, 중대재해 기업 쿠팡을 처벌하라!”

– 쿠팡 동탄1센터, 경기광주5센터 사망사건 관련 고용노동부 수사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 –

 

일시 : 1127() 10:00

장소 : 서울고용노동청 앞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63)

주최 :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보도자료251127_쿠팡물류센터_사망사고_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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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연이은 쿠팡물류센터 야간노동자 산재사망,

중대재해 기업 쿠팡을 처벌하라!”

쿠팡 동탄1센터, 경기광주5센터 사망사건 관련

고용노동부 수사 및 대책 촉구 기자회견문

 

지난 5일간 연이어 2명의 쿠팡 물류센터 야간 노동자가 일하던 중 사망했다. 3월 안성, 8월 용인, 지난주 동탄, 그리고 어제 광주까지, 쿠팡 물류센터에서 올해만 벌써 4명째이다. 같은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일을 하다가 연달아 목숨을 잃고 있지만 쿠팡 물류센터는 어떠한 변화도 없이 여전히 밤새 가동 중이다. 날이 점점 추워지는 지금, 이대로라면 5번째, 6번째 사망자가 또 나올 것 분명하다. 노동부가 쿠팡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니 쿠팡은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다. 그 결과 노동자들은 열심히 일 한 죄로 계속 죽어나간다. 직을 걸고 산재 사망을 줄이겠다던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일하다 목숨을 잃는 이유는 명확하다. 쿠팡의 노동강도가 살인적이기 때문이다. 쿠팡의 새벽배송을 위해 노동자들은 마감 압박 속에서 휴게시간 없이 고강도의 노동에 내몰린다. 특히나 쿠팡 물류센터는 새벽배송 마감으로 인해 야간에 노동강도가 더욱 세진다. 야간 노동은 노동자의 건강에 분명한 위협이 되지만 쿠팡은 인력충원이나 추가 휴게시간 부여 등 야간 노동자 보호 조치 없이 노동자들을 더 높은 노동강도로 내몬다. 올해 목숨을 잃은 4명의 노동자가 모두 야간 노동자라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담보로 해야만 작동하는 쿠팡의 새벽배송/로켓배송 시스템이 노동자들을 죽이는 범인이다.

 

쿠팡에서 반복되는 죽음에는 노동부에도 책임이 있다. 산재 사망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내버려 두는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던 대통령의 말은 노동부에게도 적용된다. 노동부가 진작 쿠팡에게 책임을 묻고 조치를 취했다면 노동자들의 연이은 죽음은 없었을 것이다. 이대로라면 곧 찾아올 혹한기에 쿠팡의 야간 노동자들이 또다시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쿠팡 물류센터 산재 사망에 대한 노동부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즉각적인 조치가 시급하다. 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여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 쿠팡의 법 위반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쿠팡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노동부는 쿠팡의 새벽배송 체계와 야간노동이 반복되는 산재 사망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정하고 쿠팡의 새벽배송과 야간노동에 대한 규제 방안을 즉각 마련하여야 한다. 아울러 이번 죽음에 대한 진상조사 및 사업장 위험성 평가, 그리고 쿠팡 물류센터의 야간노동 규제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노동조합을 참여시켜 현장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여야 한다. 오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다시는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할 것임을 결의한다.

 

2025년 11월 27일

쿠팡 동탄1센터, 경기광주5센터 사망사건 관련 고용노동부 수사 및 대책촉구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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