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직장인 82%, 평균 `3개 직업병` 앓고 있어

직장인 82%, 평균 `3개 직업병` 앓고 있어 [조인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사무직 직장인들의 82%가 건강에 이상을 느끼며, 평균 3가지 직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SBS가 20일 보도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한 거북목 증후군이다.

64%의 직장인이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정형외과 의사는 "교통사고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환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많은 직업병은 56%의 직장인이 불편을 호소한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하루종일 컴퓨터 자판을 치거나 마우스를 움직이면서 손목을 혹사해서 생긴다.

전문가들은 초기에는 손가락이 저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밤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고 결국 손가락에 마비가 오면서 정교한 일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직업병을 해소하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사람들이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시간을 내 고치는 것이 어려운 만큼 평소 습관을 바꿔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자기 시야보다 높게 하고 목 스트레칭을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또 근무 중간중간에 잠깐씩 일어나 움직이고 몸을 펴주는 것도 사무직 직장인들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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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14:27 입력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