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남 서남권 산업재해 '심각'

전남 서남권 산업재해 '심각'


입력날짜 : 2006. 12.07

전남 서남권 지역의 산업재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6일 광주지방노동청 목포지청이 발표한 '전남 서남권 지역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올해 모두 777명이 산업재해로 피해를 봤고, 이중 16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재해자는 117명이 늘어났고, 재해율도 41.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재해자수가 581명으로 전체 재해자의 75%를 차지, 심각성을 더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45명이 늘어난 것으로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에 대한 특별 대책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목포지청은 12월 한달간을 산업재해 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검찰청과 합동으로 재해 다발사업장 및 동절기 위험요인이 있는 건설현장 등 안전보건관리 취약사업장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대상 사업장은 34개소(제조업종 14개, 건설업종 20개)로 올해 중대재해가 발생했거나 사업장 규모별 재해다발 사업장, 동파, 화재 및 폭발 등 동절기 위험요인이 있는 건설현장 등이 해당된다.

광주지방노동청 목포지청과 검찰은 이 가운데 26개소(제조업종 14개, 건설업 12개) 가량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중점 점검사항은 전담 안전관리자의 타 업무 겸직 여부,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적법 계상, 목적 외 사용 여부, 위험 기계ㆍ기구에 대한 방호장치 설치 및 정상작동 유무 등이다.

또 화재 및 폭발 위험에 대한 안전조치 및 작업절차 준수 여부, 안전ㆍ보건 교육 및 근로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보호구 지급 및 근로자의 보호구 착용여부 등도 해당된다.

이번 점검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및 작업중지,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목포=전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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