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악덕기업으로 SK(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선정
민주노총울산본부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 발표
울산노동뉴스 http://www.nodongnews.or.kr / 2006년12월29일 11시37분
민주노총울산본부가 2006년 한해를 정리하며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주요사건에 대해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울산본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보편타당한 상식을 포기한 보수언론의 편파적인 보도태도와 외눈박이 형태를 알리기 위해서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의 야만과 국가적 폭력의 시대에 보수언론과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어떠한 만행과 황당한 일을 저질렀는지 역사앞에 부끄러운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울산본부는 올해 울산지역 황당뉴스로 '울산시 기업 사랑운동'을 첫번째로 꼽았다.
울산본부는 "5천억원에 이르는 배임과 횡령 혐의로 구속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자 울산시장과 상공회의소, 기업사랑운동 단체들이 앞장서 울산시민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회장님 살리기' 운동에 앞장섰다"며 "정몽구 살리기 소동은 '불법을 저지른 범죄자도 기업인이라면 사랑해야 하는가?'라는 울산시의 기업사랑운동 조례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꿎은 울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가 망한다'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거짓말에 범죄자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서명하는 부끄러운 역사에 동원되고 말았다는 것.
이어 2006년 7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10개 대기업 중 불법행위 처벌 1위 기업이라는 비윤리적인 불법경영 재계 1위이며, 울산건설플랜트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SK(주)의 불법다단계하도급 방치로 인한 건설노동자들의 중간착취 및 저임금과 취업방해, 노동탄압 등을 일삼는 SK(주)에 포상을 준 울산시의 '울산산업대상'을 선정했다.
또한 "故손창현 노동자가 속한 현중사내협력업체 한성ENG가 무재해기업에 선정된 건 추악한 자본의 일면인 산재은폐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울산본부는 "창사 이래 2005년까지 330여명이 산재로 사망하고 1만7천여명이 산재를 당한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산재은폐로 6건에 달하는 고발을 했음에도 요지부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옥서초등학교 비정규직 조리종사원에 대한 집단해고 반대가 '정치투쟁'이라는 황당한 언론의 보도를 들었다.
부당하게 해고된 조리종사원들에 대한 원상회복 요구에 대해 지역언론 대부분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민주노총에게 '정치투쟁'을 중단하라는 학부모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보도하며 민주노총 흠집내기에 학부모들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만들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는 것.
또 민주노총의 파업을 매도하고 비정규법안이 통과되자 비정규직이 2년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보도를 꼽았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현대차노조가 주력으로 나서자 지역의 언론들은 왜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가 정치파업에 나서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은 밝히지 않고 '또 파업'이라며 파업의 부당성과 혐오감을 선전하며 민주노총의 파업을 매도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는 것.
울산본부는 "지역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민주노총이 왜 정치파업을 하고, 거리시위에 나서 항의를 하는지 모른다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3개월, 6개월, 11개월 단위로 해고와 재계약이 반복되어 비정규직들은 2년이 되기 전에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음에도 2년이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보도는 황당뉴스의 최대 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울산본부는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임금동결 촉구하던 서경석 목사와 파업반대를 외친 소상공인협회 △임금동결과 고통분담, 중소기업 납품단가 인하 △태화루 복원 △한국노총의 한나라당 박맹우 지지 선언과 노동법 개악 찬성 △언론의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보도 경쟁 등을 황당뉴스로 선정했다.
울산본부는 황당뉴스에 이어 'SK(주), 현대자동차, 울산시청과 구청, 롯데백화점과 마트, 효성, 한주, INP중공업, 현대모비스, 효정재활원'을 울산지역 10대 악덕기업으로 발표했다.
악덕기업 선정에 대해 울산본부는 "자본의 입장에서만 보는 자화자찬의 기업경영에 대한 평가를 노동자 관점에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불법, 탈법적인 노동탄압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려 줄 계획에서 추진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명사회협약과 함께 대단히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은 불법, 탈법적인 자금으로 사회공헌이라는 생색내기를 통해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거나 공장의 해외이전 협박으로 순간을 모면해서는 안된다"며 "울산본부는 매년 연말 기업경영의 사회적 책임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모델을 업그레이드하여 가장 악덕행위를 한 기업순위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능력이 된다면 모범기업도 함께 선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그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갈 것이며, 불법경영행위, 불법적인 다단계하도급으로 중간착취를 용인하는 기업구조, 비정규직 남용과 저임금, 산업재해 다발여부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객관적이고 구체화하여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기애 기자)
민주노총울산본부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 발표
울산노동뉴스 http://www.nodongnews.or.kr / 2006년12월29일 11시37분
민주노총울산본부가 2006년 한해를 정리하며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주요사건에 대해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울산본부는 이번 발표에 대해 "보편타당한 상식을 포기한 보수언론의 편파적인 보도태도와 외눈박이 형태를 알리기 위해서 '10대 황당뉴스와 악덕기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의 야만과 국가적 폭력의 시대에 보수언론과 사회 지도층 인사라는 사람들이 어떠한 만행과 황당한 일을 저질렀는지 역사앞에 부끄러운 사건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울산본부는 올해 울산지역 황당뉴스로 '울산시 기업 사랑운동'을 첫번째로 꼽았다.
울산본부는 "5천억원에 이르는 배임과 횡령 혐의로 구속된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자 울산시장과 상공회의소, 기업사랑운동 단체들이 앞장서 울산시민 12만명의 서명을 받아 '회장님 살리기' 운동에 앞장섰다"며 "정몽구 살리기 소동은 '불법을 저지른 범죄자도 기업인이라면 사랑해야 하는가?'라는 울산시의 기업사랑운동 조례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꿎은 울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가 망한다'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거짓말에 범죄자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고 서명하는 부끄러운 역사에 동원되고 말았다는 것.
이어 2006년 7월까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10개 대기업 중 불법행위 처벌 1위 기업이라는 비윤리적인 불법경영 재계 1위이며, 울산건설플랜트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SK(주)의 불법다단계하도급 방치로 인한 건설노동자들의 중간착취 및 저임금과 취업방해, 노동탄압 등을 일삼는 SK(주)에 포상을 준 울산시의 '울산산업대상'을 선정했다.
또한 "故손창현 노동자가 속한 현중사내협력업체 한성ENG가 무재해기업에 선정된 건 추악한 자본의 일면인 산재은폐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만천하에 드러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울산본부는 "창사 이래 2005년까지 330여명이 산재로 사망하고 1만7천여명이 산재를 당한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산재은폐로 6건에 달하는 고발을 했음에도 요지부동"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옥서초등학교 비정규직 조리종사원에 대한 집단해고 반대가 '정치투쟁'이라는 황당한 언론의 보도를 들었다.
부당하게 해고된 조리종사원들에 대한 원상회복 요구에 대해 지역언론 대부분은 사건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민주노총에게 '정치투쟁'을 중단하라는 학부모들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 보도하며 민주노총 흠집내기에 학부모들까지 동원되는 사태가 만들어지는 황당한 사건이 되고 말았다는 것.
또 민주노총의 파업을 매도하고 비정규법안이 통과되자 비정규직이 2년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보도를 꼽았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현대차노조가 주력으로 나서자 지역의 언론들은 왜 민주노총과 현대차노조가 정치파업에 나서게 되었는지에 대한 원인은 밝히지 않고 '또 파업'이라며 파업의 부당성과 혐오감을 선전하며 민주노총의 파업을 매도하는 데만 열을 올렸다는 것.
울산본부는 "지역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민주노총이 왜 정치파업을 하고, 거리시위에 나서 항의를 하는지 모른다면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도 3개월, 6개월, 11개월 단위로 해고와 재계약이 반복되어 비정규직들은 2년이 되기 전에 정리해고를 당하고 있음에도 2년이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는 보도는 황당뉴스의 최대 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울산본부는 이외에도 △현대자동차 임금동결 촉구하던 서경석 목사와 파업반대를 외친 소상공인협회 △임금동결과 고통분담, 중소기업 납품단가 인하 △태화루 복원 △한국노총의 한나라당 박맹우 지지 선언과 노동법 개악 찬성 △언론의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보도 경쟁 등을 황당뉴스로 선정했다.
울산본부는 황당뉴스에 이어 'SK(주), 현대자동차, 울산시청과 구청, 롯데백화점과 마트, 효성, 한주, INP중공업, 현대모비스, 효정재활원'을 울산지역 10대 악덕기업으로 발표했다.
악덕기업 선정에 대해 울산본부는 "자본의 입장에서만 보는 자화자찬의 기업경영에 대한 평가를 노동자 관점에서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불법, 탈법적인 노동탄압에 대한 사회적 경종을 울려 줄 계획에서 추진했다"며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투명사회협약과 함께 대단히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은 불법, 탈법적인 자금으로 사회공헌이라는 생색내기를 통해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거나 공장의 해외이전 협박으로 순간을 모면해서는 안된다"며 "울산본부는 매년 연말 기업경영의 사회적 책임성을 평가하는 기준과 모델을 업그레이드하여 가장 악덕행위를 한 기업순위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능력이 된다면 모범기업도 함께 선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그 선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여 나갈 것이며, 불법경영행위, 불법적인 다단계하도급으로 중간착취를 용인하는 기업구조, 비정규직 남용과 저임금, 산업재해 다발여부 등 다양한 평가항목을 객관적이고 구체화하여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정기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