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7-24
교량건설 현장 철근 무너져 2명 사상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 접속도로 공사 중 형제 참변
작업 쉽게 끝내려다가 사고
경찰 과실여부 등 조사 중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 접속도로 교량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붕괴된 철근에 깔려 숨졌다.
23일 오전 9시6분께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덕만이고개' 인근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와 국가지원지방도70·86호선 접속도로 광판교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모(41)씨 형제가 무너진 50톤가량의 철근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동생 한씨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형(49)은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8명의 인부가 교량의 기초가 되는 철근 조립 작업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현장 관계자들이 작업을 쉽게 끝내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다 발생한 안전사고였다.
현장 근로자들은 이날 길이 20여m, 두께 19~29㎜ 에 달하는 철근 100여개를 세웠다. 하지만 조립을 마친 후 철근을 덮는 상부구조물이 제대로 조립되지 않자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하단의 철근 일부를 뽑았다.
세워져 있던 철근들은 지지대가 뽑히자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인부들이 작업 중이던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해체 후 재조립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참변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재조립을 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당시 상황과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부실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감독자와 인부 등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및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원지도원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도내에서는 산업재해로 407명이 다쳤고 12명이 숨졌으며 지난해엔 1,163명이 다치고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기영기자
교량건설 현장 철근 무너져 2명 사상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 접속도로 공사 중 형제 참변
작업 쉽게 끝내려다가 사고
경찰 과실여부 등 조사 중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 접속도로 교량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가 붕괴된 철근에 깔려 숨졌다.
23일 오전 9시6분께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덕만이고개' 인근 춘천~서울 고속도로 남춘천IC와 국가지원지방도70·86호선 접속도로 광판교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한모(41)씨 형제가 무너진 50톤가량의 철근더미에 깔렸다.
이 사고로 동생 한씨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형(49)은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8명의 인부가 교량의 기초가 되는 철근 조립 작업 중이었다. 이날 사고는 현장 관계자들이 작업을 쉽게 끝내기 위해 절차를 무시하다 발생한 안전사고였다.
현장 근로자들은 이날 길이 20여m, 두께 19~29㎜ 에 달하는 철근 100여개를 세웠다. 하지만 조립을 마친 후 철근을 덮는 상부구조물이 제대로 조립되지 않자 지지대 역할을 하는 하단의 철근 일부를 뽑았다.
세워져 있던 철근들은 지지대가 뽑히자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인부들이 작업 중이던 방향으로 무너지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해체 후 재조립했으면 막을 수 있었던 참변이었다.
공사 관계자는 “재조립을 했으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겠지만 현장에서 당시 상황과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것으로 부실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감독자와 인부 등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및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원지도원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도내에서는 산업재해로 407명이 다쳤고 12명이 숨졌으며 지난해엔 1,163명이 다치고 26명이 목숨을 잃었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