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 한국노총 "한국시멘트 산재의혹 밝혀라"

한국노총 "한국시멘트 산재의혹 밝혀라"
 
한국시멘트에 제기된 산재은폐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의혹에 대해 한국노총이 수사를 촉구하며 포항지방노동사무소를 24일 항의 방문한다.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장기파업 중인 한국시멘트의 산재은폐 및 각종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의혹이 제기됐지만 포항지방노동사무소가 실태조사조차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항의하기 위해 24일 사무소를 방문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이 항의방문을 통해 한국노총은 포항노동사무소가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시멘트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형주 열린우리당 의원은 지난 5일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노총 사업안전본부가 29명의 한국시멘트 노동자를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결과 2001년 이후 4일 이상 요양을 필요로 하는 업무 관련 상해가 23건 발생했지만 이들 중 산재신청은 5건에 불과하고 15건은 공상처리, 3건은 개인치료 처리됐다”며 노동부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산업환경연구소는 이날 한국노총 경북본부 포항지역지부 강당에서 단위노조위원장과 산업안전보건 간부 및 조합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2005년 산업안전보건 지역순회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정영숙 산업환경연구소장과 조기홍 책임연구원, 권영준 한림대 성심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해 각각 ‘산업안전보건 및 산재보상 모범단체협약 해설’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활동’, ‘산재직업병 예방’ 등에 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노총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다음달 중에는 경남, 울산, 충북, 부산, 전남지역을 순회하며 교육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김봉석 seok@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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