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노동자 시민이 함께 사고없는 여수를

노동자 시민이 함께 사고없는 여수를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환경안전학교가 국내 최초로 여수에서 문을 연다.
28일 민주노총 광주·전남지역본부와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 따르면 29일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사무실에서 안전한 여수를 만들기 위한 ‘시민·노동자
환경안전학교’ 개교 및 입학식이 열린다.

환경안전학교는 산단내 각종 안전사고로 여수가 ‘화약고’로 불리고 있지만 그동안
사업장 내부의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연대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라 만든 것으로 환경안전사고로부터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는 노력들을 하게 된다.

강좌는 노동자와 시민 등 30∼4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격주로 실시되며 4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강사는 노동환경연구소 최상준 산업위생실장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 등 5명의
노동 및 환경, 보건·복지 분야 전문가가 맡게 된다.

강의 내용은 산단 노동자와 시민의 건강문제에서부터 석유화학단지 사고에 대한 정책적
접근까지 다양하다. 특히 수강생들은 작업현장도 직접 방문,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과
재난 시스템을 점검하게 된다.

특히 환경안전학교 이수자에게는 ‘노동자·시민 사고공동조사단’ 단원의 자격이 부여돼
산단내 사고발생시 공동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