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대구 지하철‘사고위험’
비상 근무자 녹초·정비도 못받아
지하철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긴급 투입된 비상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관사와 차량정비 등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는 파업 전보다 투입 인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장기화될 경우 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하루 전동차를 운행하는데 필요한 기관사는 118명으로 회차 담당 기관사 2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에 동참, 현재 비상 근무에 대비해 교육을 거친 50여명의 기관사가 운전을 맡고 있다.
승무 인력이 절반 이상 줄자 지하철공사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의 배차시간을 10∼12분으로 늘려 횟수를 줄였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피로 누적이 심해지고 있다.
또 차량 정비원 220명 가운데 46명만이 투입되면서 전동차는 정비 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고 운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동차가 멈추거나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고장도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대곡역에서 만난 한 기관사는 “새벽 5시 10분부터 11시30분까지 한번도 앉지 못하고 일했다”면서 “얼마 전에는 전동차 문이 열리지 않아 수동으로 열고 비노조 기관사들에게 지도를 요청하면서 운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로도가 심해지자 직원들까지 행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가 하면 연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비상 근무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역무원을 대신해 매표업무에 나선 한 관리역장은 “일주일째 쉬지도 못하고 인력 부족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감당하느라 다들 쓰러지기 직전”이라며 “노조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는 공사측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말했다.
[경북일보 7/28]
비상 근무자 녹초·정비도 못받아
지하철 파업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긴급 투입된 비상 근무자들의 피로 누적도 커지고 있다.
특히 기관사와 차량정비 등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분야에는 파업 전보다 투입 인력이 현저히 줄어들어 장기화될 경우 사고 위험까지 우려되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하루 전동차를 운행하는데 필요한 기관사는 118명으로 회차 담당 기관사 2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파업에 동참, 현재 비상 근무에 대비해 교육을 거친 50여명의 기관사가 운전을 맡고 있다.
승무 인력이 절반 이상 줄자 지하철공사는 5분 간격으로 운행하던 전동차의 배차시간을 10∼12분으로 늘려 횟수를 줄였지만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피로 누적이 심해지고 있다.
또 차량 정비원 220명 가운데 46명만이 투입되면서 전동차는 정비 검사도 제대로 받지 않고 운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동차가 멈추거나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고장도 빈번한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대곡역에서 만난 한 기관사는 “새벽 5시 10분부터 11시30분까지 한번도 앉지 못하고 일했다”면서 “얼마 전에는 전동차 문이 열리지 않아 수동으로 열고 비노조 기관사들에게 지도를 요청하면서 운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피로도가 심해지자 직원들까지 행여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가 하면 연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비상 근무자들의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역무원을 대신해 매표업무에 나선 한 관리역장은 “일주일째 쉬지도 못하고 인력 부족으로 여러가지 업무를 한꺼번에 감당하느라 다들 쓰러지기 직전”이라며 “노조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는 공사측이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말했다.
[경북일보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