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마산.창원지역 산재 감소

마산.창원지역 산재 감소

창원지검이 산업재해 발생 사업주에 대한 강력대처에 나서면서 지난해 마산과 창원지역의 산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을 기준으로 창원지역의 경우 전체 근로자 32만1천47명중 2천689명이 산재를 당해 이중 61명이 숨져 0.84%의 재해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 29만8천144명중 2천944명이 산재를 당해 74명이 숨져 0.99%의 재해율을 보인 2003년도에 비해 재해율이 0.15%포인트 감소했다.

산재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상반기 대형사업장에서 산재사고가 잇따르면서 검찰이 최고경영자까지 과실책임을 물어 정식재판에 회부하는 등 강력 대처한 영향이 크다고 검찰은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보다 산재사고가 많았던 2003년도에 정식재판 회부가 1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4명으로 대폭 늘었고 입건자수도 2003년의 286명에 비해 84.6% 늘어난 528명으로 급증했다.

또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창원과 양산노동사무소와 합동으로 116개 사업장에서 산재예방 합동단속을 실시해 33개 사업장 66명을 입건하고 70개 사업장에 4천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산재예방 활동을 벌인 것도 산재사고 감소에 한몫했다.

검찰은 산재사고 엄정대처와 산재예방 활동으로 사업주들이 근로자의 안전확보에 투자를 늘리고 산업안전위원회 구성, 안전수칙 준수 등의 산재예방노력을 스스로 기울이면서 산재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검찰 관계자는 "올해도 산재사고 예방을 위해 노동사무소와 합동으로 산재 취약 사업장을 선정해 주기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산재가 잦거나 대형산재 발생 사업장의 사업주는 끝까지 책임을 묻는 등 엄정대처해 산재발생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