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 발족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 발족 
 
직업성 근골격계·천식·피부질환 중점감시…직업병 감시모델 수립 기대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가 19일 발족한다.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는 부산지역 직업병을 감시하기 위해 부산대에 본부를 두고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백병원이 참가하는 것으로 미국의 질병관리 및 예방센터와 같이 직업병과 관련해 지속적·체계적으로 수집·분석·해석하고 그 정보를 알아야 할 사람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보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일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본부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직업병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이들은 기존의 직업병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특수건강진단이나 산업재해보상보험 자료를 이용하고 있으나 이것이 직업성근골격계질환, 직업성천식, 직업성피부질환 등의 직업병을 발견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번 감시체계를 통해 이들 질환에 대해 중점감시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직업병 감시체계를 통해 수집된 자료 및 정보는 직업성 질환의 유병률, 발생률을 조사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지역별 직업병 감시망 모델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직업병이 확인되면 산재환자의 요양을 도와주고 해당 작업장 평가와 산재 예방활동도 진행한다. 이는 올해 노동부 연구용역의 형태로 진행된다.

연구책임자 강동묵 부산의대 교수는 “부산지역 직업병 감시체계에 대해 일반인과 직업병 의심자에게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이번에 발족식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직업병 감시시스템이 공고히 구축되고 전국적으로 감시모델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현재 직업병 감시체계가 지역별로는 부산과 인천 2곳과 질환별로는 악성중피종과 직업성천식 2곳 등 모두 4곳이 있다. 
 
연윤정 기자  yon@labortoday.co.kr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