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인 근로의욕, 美·유럽의 3배

한국인 근로의욕, 美·유럽의 3배

한국인의 근로의욕이 미국이나 유럽인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근로소득보전세제(EITC)나 근로연계수당 등 근로의욕이 낮은 소외계층을 일터로 끌어내기 위해 미국과 유럽에서 시행하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우리 현실에 맞게 여성 근로자의 가사ㆍ육아부담 완화, 고령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 강화 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한계노동력 경제활동참가 형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1998년 6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55개월간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샘플인 2만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14.6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은 51개월, 미국은 42개월을 기록했다.

취업에 걸리는 시간이 짧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람이 근로의욕이 높아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음을 뜻한다.

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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