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임신초기 업무 스트레스, 태아 저체중 초래”

“임신초기 업무 스트레스, 태아 저체중 초래” 
 
임신 초기의 업무 스트레스가 태아의 출생 시 몸무게 미달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연구진이 임산부 9266명의 직업과 근무환경 및 출산 시 태아 몸무게를 분석한 결과, 임신 첫 3개월 간 주 32시간 이상 일을 하면서 고 강도의 업무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들의 신생아는 출생 시 몸무게가 현저히 감소되거나 부당경량아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당경량아(SGA)는 37주 이상의 재태 기간을 채우고 태어난 신생아 중 출생 시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를 말한다.

연구진은 “높은 업무 강도와 긴 시간의 조합이 출생 시 태아의 몸무게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보통 임신 말기에 근무 시간과 강도를 줄이는 경우가 많으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초기에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스트레스 많은 정규직 직업여성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논문을 결론 맺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중보건저널(Ameracan Journal of Public Health)6월 18일 온라인 판에 발표됐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