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건설 김장수 부위원장 사경을 헤메다 끝내 사망...


  삼성의 잘못된 행태를 규탄하기 위해 아산으로 집결하자!!

2004.5.22. 07:50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전자 LCD공장 신축공사 삼성물산 현장에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날 김장수(51세) 여수지역건설노동조합 부위원장님이 아침조회 후 작업현장으로 이동 중 동원중량이라는 업체에서 요청한 크레인 업체가 크레인 보조붐을 펴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무게 약 2TON의 보조붐이 추락하여 마침 이곳을 지나던 김장수 부위원장님의 머리부분에 낙하하여 2004.5.24 20:00 생명이 위독한 상태(뇌사)에서 충남 아산 한사랑 병원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5.25. 새벽1시에 운명을 달리했습니다.머나먼 타지현장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고 김장수 부위원장님의 명복을 전 조합원의 이름으로 빕니다.

세상에 이럴 수도 있는가?
사고발생 후 몇 시간만에 사고현장은 삼성의 지시로 깨끗하게 치워졌다. 이 때문에 사건의 원인과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위한 현장조사는 불가능하게 됐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중대사고 후 3일차가 되는 2004. 5.24.까지 노동부에서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삼성은 사실상 이번 재해하고 관련이 없는 하청업체 한신스틸콘에 엄청난 권력을 행사하며 사건을 은폐하려는데 급급하고 있다. 이 사고의
재해자는 2개월 전 작업 중 재해로 물리치료를 받고있던 환자로 현장에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입을 시킴으로서 사실상 산재은폐는 물론이고 회사측의 타살이라고 결론을 지을 수밖에 없다. 현재 협력업체인 한신스틸콘은 고용한 죄밖에 없다고 핑계 대고, 크레인을 임대한 동원중량은 작업시간 전에 일어난 사고라 책임이 없다고 책임회피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장 총책임자라는 사람도 “업체는 삼성의 관리·감독을 받지 않는다”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물산측의 지시로 사고 현장은 깨끗하게 치워진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새벽부터 나와서 하루종일 뺑이쳐야 하는 열악한 건설현장 속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망사고를 당한 김장수 부위원장. 그러나 이를 책임질 사업주는 없다. 이것이 초일류기업이라고 떠들고 있는 삼성이 하고 있는 짓거리다.
2004. 5. 24. 17:40경 사고현장 설명을 하고 나서 “곧 바로 환자를 방문하고 노동조합과 상의하겠다” 던 현장책임자는 몇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으며 바로 이것이 삼성그룹의 본질이다. 삼성이 자랑하는 “초일류기업”은 기만과 책임회피를 통해 노동자를 쥐어짜서 이루었다고 자신들이 말하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초일류기업 최고의 안전기업이라고 선전해대는 삼성의 현장이 이러한데 열악한 전국의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얼마나 위험한 상태에서 일하고 있는지 분노가 생길뿐이다. 다치면 치료하고 다시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고 인지상정인데, 이처럼 은폐하고 거짓말하는 “초일류기업 삼성”의 작태가 가증스럽기만 할 뿐이다.
삼성은 우리 건설노동자들의 투쟁을 원하고 있다. 시키는 대로 일하다 다쳐서 흘리는 피가 아니라  이러한 작업현장을 바꾸어 내는 투쟁하는 노동자들의 피를 원하고 있다.

여수지역건설노동자는 이러한 삼성의 작태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아산 삼성현장 집회에 함께할 조합원 동지들은 조합으로 접수바랍니다.
사금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