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광주 근골격계 질환자 많다

광주 근골격계 질환자 많다 
입력시간 : 2006. 11.21. 00:00


광주 근골격계 질환자 많다

산재신청 61%…제조업 반복작업 원인

광주지역 근로자 가운데 반복작업으로 인해 목과 어깨 등에 심한 통증이 일어나는 근골격계 질환 발생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산업안전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산업재해 신청건수를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질환이 모두 198명으로 전체의 61.3%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뇌·심혈관계질환 18.6%(60명)이 두 번째로 많았고 진폐질환도 17%(55명)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근골격계 질환은 267명 58.2%로 올해 들어 신청근로자는 줄어들었으나 그 비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업재해의 유형이 기존에 안전설비의 미비와 근로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성 재해 중심에서 근무환경이나 반복적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등 업무상 재해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광주지역의 경우 자동차와 가전 등의 대기업 제조업체가 많아 근로자들의 작업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 발생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산업안전공단 광주지역본부는 20일 오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출근 근로자를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과 예방법 등이 담긴 자료를 배포하며 근골격계 질환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산업안전공단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신체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는 일상적 작업이라도 신체 특정부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게 되면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휴식시간 준수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등 사업장과 근로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지민 기자        김지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