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간호사, 산업재해신청 잇따라 '파장'
입력시간 : 2006. 06.20. 00:00
노동단체, 병원내 비인격적 분위기 적극 대처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간호사 유족들이 잇따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가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인격적인 분위기 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방침을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화순전남대 병원 전모 간호사(26·여) 유족들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전씨가 자살을 했다'며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에 산업재해 신청(유족보상 청구)을 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구 주월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자신의 일기장에 '힘들어서 못살겠다.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직원들의 비인격적 대우가 너무 심해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을 적어 놓았다'고 민노총 관계자는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조만간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씨(38·여) 유족들도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 4월 21일께 광주 서구 풍암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자살한 간호사들의 산재신청을 인정하라는 1인 시위를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무기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내에서 벌어지는 비인격적인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병원 내에서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안을 임단협 등을 통해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pes@kjdaily.com
입력시간 : 2006. 06.20. 00:00
노동단체, 병원내 비인격적 분위기 적극 대처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간호사 유족들이 잇따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등 노동단체가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인격적인 분위기 등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방침을 밝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화순전남대 병원 전모 간호사(26·여) 유족들이 '업무상 스트레스로 전씨가 자살을 했다'며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에 산업재해 신청(유족보상 청구)을 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구 주월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전씨는 자신의 일기장에 '힘들어서 못살겠다.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 직원들의 비인격적 대우가 너무 심해 직장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을 적어 놓았다'고 민노총 관계자는 밝혔다.
민주노총은 또 조만간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모씨(38·여) 유족들도 산재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근무하던 김씨는 지난 4월 21일께 광주 서구 풍암동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었다.
이에따라 민주노총은 자살한 간호사들의 산재신청을 인정하라는 1인 시위를 근로복지공단 광주본부 앞에서 무기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내에서 벌어지는 비인격적인 행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병원 내에서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예방하는 방안을 임단협 등을 통해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