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과세계]"기업살인, 산재사망 뿌리뽑자"

"기업살인, 산재사망 뿌리뽑자"
 
양노총 등 공동캠페인, 대책마련 촉구 


국제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4월28일)을 맞아 양노총과 민주노동당, 노동건강연대, 매일노동뉴스 등 5개 단체가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을 꾸려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지난 4월27일 여의도 전경련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산재사망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년에 3천여명, 하루 8명꼴로 죽지 않아도 될 노동자들이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있고, 이는 OECD 국가 중 1위"라고 지적한 뒤 "기업이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조금만 노력하면 산재사망은 대부분 피할 수 있음에도, 기업들이 이를 외면해 살인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캠페인단은 이에 따라 △산재사망에 대한 기업주 책임 강화 △산재사망 예방 위한 규제 강화 △작업장 노동안전보건 문제에 노동자의 실질적 참여 보장 △노동자를 죽인 기업주 처벌 강화 법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분기별 살인기업 선정식 △산재사망 발생 기업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운동 △건설업 사망재해 및 노동안전보건 실태조사 △산재사망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 등의 구체적 사업계획도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주노총 강승규, 한국노총 유재섭 수석부위원장과 민주노동당 이용식 최고위원, 노동건강연대 백도명 상임대표, 매일노동뉴스 박승흡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4월24일에는 산재노동자와 보건의료인, 노동안전보건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산재노동자협의회와 보건의료단체연합 공동주최로 '산재노동자 연대 한마당'이 열려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하고, 산재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28일 15개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21개 지역에서 산재사망노동자를 추모하고 노동자 건강권 보장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