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스]직장에서 `억지 미소`, 건강에 해롭다

직장에서 `억지 미소`, 건강에 해롭다


‘쇼핑센터 점원이나 항공기 승무원들의 ‘감정 노동’, 건강에 해롭다‘

고객들에게 친근함을 주기 위해 어느 상황에서나 미소를 보이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독일 괴테 대학의 심리학 교수 디이터 자프 박사는 건강관련 잡지 <아포테켄 움샤우>를 통해, 고객들에게 미소를 보여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우울증과 고혈압,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자프 박사는 직업적 미소와 건강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간 모의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은 가상 콜 센터의 직원이 되어 무례한 손님들을 응대하였는데, 어느 상황에서도 친절하게 대하도록 지시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흥분감이 지속되었고 빨라진 심장 박동을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는 등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었다고.

자프 박사는 비행 승무원이나 점원 등 서비스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매번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도록 강요받기 때문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규칙적인 휴식을 통해 회복 기간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한편 자프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한 주간지 <슈피겔>은 2006년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대대적인 ‘미소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독일 사람들에게는 미소가 부족하다며, 자프 박사의 충고가 독일 서비스 업계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팝뉴스]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