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열악한 근무 환경이 죽음 불렀다

열악한 근무 환경이 죽음 불렀다
 
기능직 김수영씨 사망 오는 12,13일 '사이버시위' 방침

전국기능직모임(위원장 이희경)은 8일 "교대근무의 열악한 환경이 죽음을 불렀다"며 "정부는 1인 1교대 근무자에 대한 처우와 근무조건을 현실화 하라"는 등의 강력한 성명서를 냈다.

이에 따라 기능직모임은 근무 중 순직한 김수영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 강력한 항의 뜻으로 오는 12,13일 양일간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홈피를 대상으로 '사이버시위'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또 정부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전국 15만 기능직공무원들이 의기투합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는데도 관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기능직공무원 대부분이 교대근무자에 대한 부당한 처우와 열악한 근무 조건의 개선을 수없이 요구했는데도 이에 대한 개선의 노력은 물론 관심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5만 전 기능직공무원들은 회의와 자괴감과 함께 정부의 이런 무성의하고 안이한 태도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길 없으며 이번 사망 사고의 책임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정부에 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기능직공무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열악한 1인1교대 근무자들에 대한 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했는데도 이를 묵살한 정부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은 행태를 되풀이하지 말고 재발 방지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수영씨(36. 기능직 8급)는 지난달 25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산하 강동 제1정수장에서 1인1교대 근무 중 순직했다. 


[오마이뉴스 8/8]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