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두산중에서 또 산재사망사고 발생
9일 하도급 직원 작업도중 압착 뒤 사망, 노동부 현장조사 실시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1시40분경 두산중 하도급업체인 상화도장개발 소속 김아무개(42)씨가 물류지원부 옥외작업장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 이날 사고는 발전기에 들어가는 앤드실드 쇼트 도장작업을 마치고 25톤 지게차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기계제품을 놓을 받침나무(고임목)를 놓는 과정에서 제품이 넘어져 깔렸다. 김씨는 사고발생 직후 마산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장기손상 등 내부과다출혈로 오후 3시20분경 사망했다.
김씨의 빈소는 삼성병원에 마련되었으며,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두산중 사측과 장례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금속노조 두산중지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산재사망사고는 이번 뿐만 아니라 계속 발생하고 있고, 대상도 직영은 물론 하도급을 망라해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의 무리한 구조조정과 이윤 중심의 경영, 인명경시 풍토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지회는 "대량인력 감축으로 인한 부족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해 적정인원을 유지하라"면서 "또다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지회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법적 대응과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은 10일 이번 산재사망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두산중 경영진은 산재사망사고와 관련해 최근 창원지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노조 지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10건이 넘는다. 산재사망 5건, 과로사 2건, 자살 4건 등.
김씨 사망 후 노조 지회 홈페이지에는 사측을 비난하는 주장글이 쇄도하고 있다.
2004/11/10 오전 11:02
ⓒ 2004 OhmyNews
9일 하도급 직원 작업도중 압착 뒤 사망, 노동부 현장조사 실시
창원 두산중공업에서 또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1시40분경 두산중 하도급업체인 상화도장개발 소속 김아무개(42)씨가 물류지원부 옥외작업장에서 작업하다 사고를 당한 것. 이날 사고는 발전기에 들어가는 앤드실드 쇼트 도장작업을 마치고 25톤 지게차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김씨는 기계제품을 놓을 받침나무(고임목)를 놓는 과정에서 제품이 넘어져 깔렸다. 김씨는 사고발생 직후 마산 삼성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으나 장기손상 등 내부과다출혈로 오후 3시20분경 사망했다.
김씨의 빈소는 삼성병원에 마련되었으며,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두산중 사측과 장례문제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금속노조 두산중지회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산재사망사고는 이번 뿐만 아니라 계속 발생하고 있고, 대상도 직영은 물론 하도급을 망라해서 발생하고 있다. 회사의 무리한 구조조정과 이윤 중심의 경영, 인명경시 풍토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지회는 "대량인력 감축으로 인한 부족인력을 정규직으로 충원해 적정인원을 유지하라"면서 "또다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지회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법적 대응과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노동부와 산업안전관리공단은 10일 이번 산재사망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두산중 경영진은 산재사망사고와 관련해 최근 창원지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노조 지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10건이 넘는다. 산재사망 5건, 과로사 2건, 자살 4건 등.
김씨 사망 후 노조 지회 홈페이지에는 사측을 비난하는 주장글이 쇄도하고 있다.
2004/11/10 오전 11:02
ⓒ 2004 Ohm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