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제조업체 산재 급증


김해와 양산지역 제조업체의 산업재해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가 올 상반기동안 김해와 양산 밀양지역 관내 1만7천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업무 전반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3.56%의 산업재해율을 보였다고 18일 밝 혔다.

이는 지난 2003년 한해동안 발생한 재해율 2.5%를 크게 웃도는 것 일 뿐만아니라 제조업체 전국 평균 재해율 1.9%에 두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김해와 양산지역의 재해율이 높은 것은 재해발생 가능성이 많은 기계·기구제조업체와 선박기계업체가 난립해 있는데다 이 들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안전관리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이에 따라 양산지방노동사무소는 최근 창원·울산지방검찰청과 한 국산업안전관리공단과 합동으로 관내 42개 사업장에 대해 안전점 검을 실시해 이 가운데 양산시 산막동 D기업 등 22개 사업장에 대 해 사법처리했다.

또 근로자건강검진 등을 실시하지 않은 K업체( 김해시 안동) 등 2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총 1천400여만원의 과태 료를 부과했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재해율이 지난해 5.45%와 훨씬 넘는 7%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김진성기자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