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잇단 산업재해에 노조 설립

잇단 산업재해에 노조 설립
 
 

잇단 중대 산업재해로 인명이 희생된 경남 통영 21세기조선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28일 21세조선에 따르면 이 회사 노동조합은 이날 낮 설립보고대회를 갖고 금속 노조 경남지부 21세기조선 지회로 산별가입했다.

노조측은 노조설립 이유로 법적으로 실시해야 할 산업안전교육이 형식적으로 진 행되면서 올해 선박 건조중 잇단 안전사고로 3명이 희생되는 안전불감증에다 외주도 급화에 따른 정규직의 비정규직화로 근로조건이 악화돼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진수식을 끝낸 1만3천t급 화학제품 운반선에서 작업인부가 전신화상을 입어 숨지고 지난 4월에는 시운전을 앞둔 1만3천t급 선박 밸러스트 탱크 안에서 여성직원 두명이 질식해 숨진채 이틀만에 발견되는 등 중대 산업재해가 잇따 라 발생하고 있다.

21세기조선은 1만3천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을 전문적으로 건조하는 회사로 올해 11척의 PC선을 수주해 건조중이다.

seaman@yna.co.kr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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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17:42: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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