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캐나다 업무상 장해 비율 높아

캐나다 업무상 장해 비율 높아
 

 캐나다 내 작업장에서는 업무상 장해로 매 일 5명 가까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업일은 연중 230일 기준이다.

14일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생활수준연구센터 조사 결과 지난해 업무상 사 망자는 1천97명으로 1993년 928명에 비해 18% 늘었다. 노동자 10만명 당 사망자는 1996년 5.2명에서 지난해 6.8명으로 늘었다.

이 연구센터의 앤드루 샤프 사무총장은 "통계 숫자는 충격적이다. 아직 잠복기 에 있는 직업병이 드러날 경우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망자의 절반 정도는 석면 노출과 같은 직업병에 기인한다. 희생자 가 많아진 것은 안전사고보다는 직업병 발병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3년 캐나다의 업무상 장해비율은 29개 OECD 국가 가운데 5 위였다. 비율이 더 높은 국가는 한국, 멕시코, 포르투갈, 터키 뿐이었다.

또 가장 위험한 직업군은 어업종사자로 10만명 당 사망자가 52명이었으며 다음 이 광산업, 채석장, 원유 추출 분야였다. 금융보험업은 위험도가 가장 낮아 10만명 당 0.3명이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온타리오주가 가장 높아 지난해 412명이 사망했다.

한편 작업장 안전사고는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 많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지 만 실제로는 50대가 가장 많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박상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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