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과기부, 양의 탈 산자부...
환경운동연합, 월성 핵발전소 중수 유출 사고 '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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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환경운동연합은 9월 20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핵발전소 사고 은폐하는 안전불감증에 걸린 정부"를 규탄했다. '거짓말쟁이 과기부, 양의 탈을 쓴 산자부, 사탕발린 한수원'에 대한 집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9월 14일 월성 핵발전소에서는 약 70분 간 중수 3,085.5kg 가량이 원자로 내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중수 3,085.5kg 중 8.2kg이 회수되지 못하고 대기 중으로 증발했다. 당시 작업자들인 22명이 피폭되었고, 발전소는 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 및 지자체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3일이 지난 후에야 종사자의 제보를 받은 주민들이 발전소에 항의를 하게 되면서 중수 유출 사고가 언론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발전소 측은 '외부 유출이 전혀 없었고, 환경에 영향을 준 것도 없다'는 것과 '정보공개 지침상 공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과기부에게만 보고했다'라며 내부 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가 있고, 피폭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은 것은 발전소가 사고를 은폐하려고 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합은 "원전의 사고 및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그에 대한 내용을 국민이 숨김없이 알 권리가 있다" 라며 사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발전소와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월성 발전소 현장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통해 허술한 발전소 시스템의 헛점이 폭로되었다. 현장조사단은 '밸브 작동을 위한 기계장치나 오작동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으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방사능 누출에 대한 경보 체계가 전혀 없었다'라며 정부의 안정불감증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
환경운동연합, 월성 핵발전소 중수 유출 사고 '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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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은영 기자 hallola@jinbo.net
환경운동연합은 9월 20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핵발전소 사고 은폐하는 안전불감증에 걸린 정부"를 규탄했다. '거짓말쟁이 과기부, 양의 탈을 쓴 산자부, 사탕발린 한수원'에 대한 집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 9월 14일 월성 핵발전소에서는 약 70분 간 중수 3,085.5kg 가량이 원자로 내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출된 중수 3,085.5kg 중 8.2kg이 회수되지 못하고 대기 중으로 증발했다. 당시 작업자들인 22명이 피폭되었고, 발전소는 사고와 관련해 인근 주민 및 지자체에는 알리지도 않았다. 3일이 지난 후에야 종사자의 제보를 받은 주민들이 발전소에 항의를 하게 되면서 중수 유출 사고가 언론에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발전소 측은 '외부 유출이 전혀 없었고, 환경에 영향을 준 것도 없다'는 것과 '정보공개 지침상 공개하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과기부에게만 보고했다'라며 내부 입장을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가 있고, 피폭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하지 않은 것은 발전소가 사고를 은폐하려고 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연합은 "원전의 사고 및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그에 대한 내용을 국민이 숨김없이 알 권리가 있다" 라며 사건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발전소와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는 월성 발전소 현장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통해 허술한 발전소 시스템의 헛점이 폭로되었다. 현장조사단은 '밸브 작동을 위한 기계장치나 오작동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전혀 갖추어져 있지 않았으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방사능 누출에 대한 경보 체계가 전혀 없었다'라며 정부의 안정불감증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지점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퍼포먼스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