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힘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음을 선언하며
1. 노동자의힘(이하 노힘)이 ‘7차 전노투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라는 제목으로 16일 전노투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판단과 결의를 한다.
2. 전노투 7차 운영위에서는 노힘이 사회적 교섭 추진 세력과 연합하여 금속연맹 선거에 나감으로써 현장활동가 동지들에게 혼선을 끼친 과오를 노힘 스스로 인정하고 공개 사과문을 제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공개사과문을 통해 전노투의 사회적 교섭반대투쟁을 지지한 현장 동지들에게 겸허한 자세로 과오를 인정하고 진실된 사과를 드림으로써 다시 힘찬 투쟁으로 과오를 씻어나가기 위한 재출발의 계기로 삼겠다는 다짐을 담은 전노투 나름의 결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노힘의 ‘7차 운영위를 마치고 나서’ 글은 이러한 다짐을 성실히 담고 있는가? 그렇기는커녕 참담하게도 그러한 다짐을 비웃고 전노투를 또 다시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당혹감과 자괴감이 우리가 글을 읽고 밀려오는 솔직한 감정이다.
3. 먼저 노힘의 이 글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사과문이 아니다. ‘7차 운영위를 마치고 나서’라는 제목 자체부터 사과문이 아닌, 운영위 회의에 대한 소감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글 전체를 7차 운영위 이전 노힘 자신의 회의 내용과 전노투 7차 운영위 결정사항에 대한 단순 서술(그나마 부정확한) 등으로 채워 사과 주체의 의지나 과오 인정의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탈퇴권고 결의안을 동지들이 자진 철회함으로.... 논란은 일단락되었다”고 하여 마치 논란이 탈퇴권고 결의를 한 동지들로 인해 빚어진 것처럼 교묘하게 서술하고 있다. 노힘 자신의 과오로 인해서가 아니라 동지들의 문제 제기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는 투다.
마지막 단락에 가서 겨우 한 문장으로 “ ‘사회적 교섭반대투쟁’이 민주노총대대를 둘러싸고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점에서 채택한 노동자의힘의 금속연맹선거 연합전술이 현장활동가 동지들에게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와 혼선을 가져왔다는 점에 대해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하여 사과문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과오 인정이 아닌 말장난으로 본질을 비껴가고 있다. 사회적 교섭 추진 세력과 손잡고 선거에 나간 과오를 ‘연합전술’이라는 한 마디로 가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장활동가들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 운운하여 도대체 무엇이 ‘죄송’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도록 모호하게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글을 누가 사과문으로 보겠는가. 누가 이 글을 읽고 과오 인정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겠는가. 노힘의 이 글은 말장난으로 동지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글이라고밖에 볼 수 없으며, 따라서 7차 운영위의 결정사항을 노힘이 이행할 의사가 없음을 우리는 확인한다.
4. 우리는 7차 운영위에서 ‘전노투 사회적교섭 반대투쟁을 교란한 노동자의힘에 대한 탈퇴권고 결의안’을 철회하면서까지 노힘의 과오 인정과 사과의 의지를 믿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 ‘7차 전노투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나서’ 글을 통해 우리는 노힘이 자기 과오를 인정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조직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우리는 전노투에서 노힘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전노투 운영위를 통해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렇게 결의함을 통해서만이 그 동안 전노투의 사회적 교섭 반대투쟁을 지지한 동지들에게 끼쳐드린 혼란과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전노투가 힘찬 투쟁으로 재출발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05. 5. 18
노동해방학생연대. 사노라면. 사회주의정치연합(준), 사회주의노동자신문(준), 전국노동자정치협회 현장노동자 (이상 가나다 순)
1. 노동자의힘(이하 노힘)이 ‘7차 전노투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나서’라는 제목으로 16일 전노투 게시판에 올린 글을 읽고 우리는 다음과 같은 판단과 결의를 한다.
2. 전노투 7차 운영위에서는 노힘이 사회적 교섭 추진 세력과 연합하여 금속연맹 선거에 나감으로써 현장활동가 동지들에게 혼선을 끼친 과오를 노힘 스스로 인정하고 공개 사과문을 제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공개사과문을 통해 전노투의 사회적 교섭반대투쟁을 지지한 현장 동지들에게 겸허한 자세로 과오를 인정하고 진실된 사과를 드림으로써 다시 힘찬 투쟁으로 과오를 씻어나가기 위한 재출발의 계기로 삼겠다는 다짐을 담은 전노투 나름의 결정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노힘의 ‘7차 운영위를 마치고 나서’ 글은 이러한 다짐을 성실히 담고 있는가? 그렇기는커녕 참담하게도 그러한 다짐을 비웃고 전노투를 또 다시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는 당혹감과 자괴감이 우리가 글을 읽고 밀려오는 솔직한 감정이다.
3. 먼저 노힘의 이 글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사과문이 아니다. ‘7차 운영위를 마치고 나서’라는 제목 자체부터 사과문이 아닌, 운영위 회의에 대한 소감문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글 전체를 7차 운영위 이전 노힘 자신의 회의 내용과 전노투 7차 운영위 결정사항에 대한 단순 서술(그나마 부정확한) 등으로 채워 사과 주체의 의지나 과오 인정의 자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탈퇴권고 결의안을 동지들이 자진 철회함으로.... 논란은 일단락되었다”고 하여 마치 논란이 탈퇴권고 결의를 한 동지들로 인해 빚어진 것처럼 교묘하게 서술하고 있다. 노힘 자신의 과오로 인해서가 아니라 동지들의 문제 제기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는 투다.
마지막 단락에 가서 겨우 한 문장으로 “ ‘사회적 교섭반대투쟁’이 민주노총대대를 둘러싸고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점에서 채택한 노동자의힘의 금속연맹선거 연합전술이 현장활동가 동지들에게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와 혼선을 가져왔다는 점에 대해 동지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하여 사과문을 대신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도 과오 인정이 아닌 말장난으로 본질을 비껴가고 있다. 사회적 교섭 추진 세력과 손잡고 선거에 나간 과오를 ‘연합전술’이라는 한 마디로 가리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장활동가들 자신이 처한 조건에서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 운운하여 도대체 무엇이 ‘죄송’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도록 모호하게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글을 누가 사과문으로 보겠는가. 누가 이 글을 읽고 과오 인정의 진정성을 느낄 수가 있겠는가. 노힘의 이 글은 말장난으로 동지들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글이라고밖에 볼 수 없으며, 따라서 7차 운영위의 결정사항을 노힘이 이행할 의사가 없음을 우리는 확인한다.
4. 우리는 7차 운영위에서 ‘전노투 사회적교섭 반대투쟁을 교란한 노동자의힘에 대한 탈퇴권고 결의안’을 철회하면서까지 노힘의 과오 인정과 사과의 의지를 믿고자 했다. 그러나 이번 ‘7차 전노투 운영위원회를 마치고 나서’ 글을 통해 우리는 노힘이 자기 과오를 인정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조직이라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우리는 전노투에서 노힘과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전노투 운영위를 통해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결의하는 바이다. 그리고 이렇게 결의함을 통해서만이 그 동안 전노투의 사회적 교섭 반대투쟁을 지지한 동지들에게 끼쳐드린 혼란과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전노투가 힘찬 투쟁으로 재출발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2005. 5. 18
노동해방학생연대. 사노라면. 사회주의정치연합(준), 사회주의노동자신문(준), 전국노동자정치협회 현장노동자 (이상 가나다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