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 하청지회 직장폐쇄 5일째
오늘 아침 우리 동지들은 회사 정문으로 집결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와 같은 비정규직으로서 비정규 철폐를 외치시며 자신이 다니던 회사의 난간에 목을 매 숨진 고 김춘봉 노동자의 추모식 을 진행 하였습니다. 그 분의 유서를 읽는 순간 우리의 처지와 어찌 그리도 같던지 우리자신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이 땅에서 비정규로 살아간다는 것은 목숨과 바꿀만큼 엄청난 아픔이며 고통이라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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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식을 마치고 정문에서 충북지역 시민단체와 의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청주 도시산업 선교회 등 충북지역 15개 시민사회단체는 29일 오전 11시 하이닉스 반도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매그나칩 반도체는 성실히 교섭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시민 단체의 연대가 우리에겐 큰 힘이 됩니다.
기자 회견이 끝나고 정문 집회에서 용역깡패들과의 몸싸움에서 우리동지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 부상자 : 8명 (깁스:6명)
< 개인별 부상 상태 >
1.신oo : 오른발 발톱3개 빠짐 / 찰과상
2.유oo : 왼쪽 엄지 발톱 빠지고 금감 / 찰과상(깁스)
3.한oo : 오른 엄지 발가락 금감 / 찰과상 (깁스)
4.신oo : 오른 검지 발톱 빠지고 중지발가락 금감 / 찰과상(깁스)
5.김oo : 왼발 뼈에 이상은 없으나 금간것보다 더 심함 (깁스)
6.정oo : 왼발 타박상 / 찰과상
7.조oo : 오른발 엄지 실금 감 /찰과상 (깁스)
8.김oo : 오른발 타박상 / 찰과상 (깁스)
자본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치고 얼마나 더 목숨을 버려야 정신을 차리려는지 그들이 자본의 힘을 앞세워 없는자를 핍박하고 약한자 의 피를 빨고 권력에 아부하며 얄팍한 사탕발림으로 시민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여 반드시 승리 할 것입니다.
오후 3시 30분 부터는 우진교통 동지들과 연대하여 노동부 앞에서 노동부의 태만을 규탄하는 항의 시위를 가졌다. 노동부는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여 일방적인 처리가 아닌 공정하게 사태를 바라보고 하이닉스 매그나칩 자본의 불법에대해서 명확한 명령을 행사해야 할것이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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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043-236-5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