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130일차-풀무원불매선전전-수원애경백화점앞에서

2004년 11월12일

총파업130일차....

오늘로써 풀무원노조의 파업 130일째입니다.

경기지역은 지난 11월 5일 서울 독산동에 있는 삼성홈플러스금천점에서 1차
불매선전전을 한데 이어 오늘 두번째 풀무원 불매 선전을 진행했다.

비록 의령은 어제부터 현장복귀했지만 풀무원춘천노조 동지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외롭게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비장한 마음으로 올들어 가장 춥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풀무원 불매
선전전을 힘차게 진행했습니다.

12시에 수원역에 있는 애경백화점에 도착했다.
도착하자 마자 애경백화점 용역경비가 와서 왜 자기들이랑 상의도 없이 여기서
현수막,피켓,선전전을 하냐고 어이없는 항의를 하였다. 이에 경찰서에 가서
알아보라고 무시하여 돌려보내고 선전전을 시작했다.

오늘 선전전에는 경기본부 곽민형부본부장,
지석만부본부장,김경수사무국장,성림유화위원장,대한파카라이징위원장,본부조직국장이
참석했다.

모인 동지들은 우선 <근조, 풀무원제품 사지도 먹지도 맙시다>라고 쓴 현수막을
걸었다. 그리고 목에다 각자 1인시위용 피켓을 차고 2인 1조로 나뉘어 홍보물 배포를
하였
다.
날씨가 매우 추워 시민들이 웅크리고 두손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으나 의외로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아마도 농약친 채소로 만든 풀무원녹즙이 방송을 타면서 풀무원제품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때문이기도 한것같다.
대부분 홍보물을 잘 받아보았으며, 그냥 지나가던 사람중에도 다시 돌아와서
받아가는 열성 시민들도 있었다.
또 '그동안 풀무원제품을 애용했는데 앞으로 다시는 이용하지 말아야 겠다"는 시민도
있어 추위에 떨며 선전전을 하는 우리 동지들에게 힘을 주었다.

선전전은 1시 30분까지 진행되었다.
선전전을 마무리하면서 참석한 대오는 마지막으로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마쳤다.

'노동자 다죽이는 풀무원제품 사지말자'
'소비자를 우롱하는 풀무원제품 사지말자'
'노동자를 탄압하는 풀무원제품 사지말자'
'개악안을 철회하고 성실교섭 실시하라'

전국의 동지 여러분!
풀무원동지들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니 의령노조 복귀로 더 힘들게 싸우고 있습니다.

연맹의 지침에 따라 주2회 불매선전전 반드시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1월 14일 12시 30분 연맹 사전집회(풀무원본사 앞)에 총력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풀무원춘천 동지들이 더욱 힘내고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지원부탁드립니다.
투쟁!
화섬경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