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핼러스] 트로츠키의 마르크스주의




트로츠키의 마르크스주의


던컨 핼러스 지음 / 최일붕 옮김 / 신국판 변형 / 208쪽
2010년 8월 1일 발행 / 9,000원 / ISBN 978-89-7966-075-3 03300
책갈피 / 서울 중구 필동2가 106-6 2층 / 전화 (02)2265-6354 / 팩스 (02)2265-6395 / 이메일 bookmarx@naver.com


책 소개
트로츠키는 레닌과 함께 러시아 혁명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이자 적군을 창설해 혁명을 방어한 전략가,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 노선에 반대해 세계혁명을 주장하다 추방돼 끝내 암살당한 비운의 혁명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트로츠키의 사상을 왜곡 없이 간결 명료하게 정리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국의 트로츠키주의자 던컨 핼러스는 레닌의 두 배가 넘는 글을 쓰고 다양한 분야를 두루 다룬 이 방대한 저술가의 사상을 핵심만 추려 작은 책 한 권에 담았다.
특히 이 책은 트로츠키의 사상을 찬양이나 비난 일색으로 다루지 않고 공과를 엄밀히 따진다. 트로츠키 사상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다룬 탁월한 입문서.


지은이 _ 던컨 핼러스(Duncan Hallas, 1925~2002)
맨체스터의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젊은 노동자였던 그는 국제 트로츠키주의 노동자연맹에 가입했다. 1943년 군대에 징집돼 이집트에서 병사 파업을 주도했다가 군사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영국에 돌아온 뒤 토니 클리프와 함께 지금의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전신인 ≪소셜리스트 리뷰≫ 그룹의 창립 멤버가 됐다.
교사 운동 출신으로 한때 영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NUT: National Union of Teachers 지부의 간부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실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이 책을 썼다. 저서로는 ≪노동당 : 신화와 실제The Labor Party: Myth and Reality≫, ≪코민테른The Comintern≫ 등이 있다.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Socialist Review≫와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International Socialism≫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코민테른의 역사≫(책갈피), ≪잘못된 운동 조류≫(공저, 다함께)가 있다.


옮긴이 _ 최일붕
이 책을 번역한 최일붕(53)은 현재 다함께 운영위원이자 국제연락간사다. ≪러시아 혁명과 레닌의 사상≫(책갈피)을 썼고, ≪레닌 평전 1≫(책갈피),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좌파의 재구성과 변혁 전략≫(공역, 책갈피), ≪잘못된 운동 조류≫(다함께), ≪1929년 대공황≫(다함께), ≪사회주의의 두 가지 전통≫(다함께), ≪맑스와 엥겔스의 혁명관≫(다함께)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차례

옮긴이 머리말
감사의 말
머리말


1장|연속혁명
멘셰비즘/볼셰비즘/트로츠키의 대안/검증/1925~1927년 중국 혁명
2장|스탈린 체제
변질된 노동자 국가/노동자 국가, 테르미도르 반동, 보나파르트 체제/전망
3장|전략과 전술
중간주의와 초좌파주의/공동전선/영-소 노동조합위원회/‘제3기’의 독일/민중전선과 스페인 혁명
4장|당과 계급
역사적으로 좌우되는 도구/변칙/연속성의 파괴/새 인터내셔널
5장|트로츠키가 남긴 유산
1938~1940년의 세계 전망/소련, 스탈린주의, 제2차세계대전과 그 결과/빗나간 연속혁명/트로츠키 사후의 트로츠키주의

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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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트로츠키는 레닌과 함께 러시아 혁명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이자 적군을 창설해 혁명을 방어한 전략가,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 노선에 반대해 세계혁명을 주장하다 추방돼 끝내 암살당한 비운의 혁명가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제국주의 첩자”(스탈린)라는 비난에서부터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계승자”(아이작 도이처)라는 찬사에 이르기까지 평가가 양극단으로 엇갈린 인물이며, 냉전 시대에는 흔히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처럼 아예 무시당하기도 했다.
또한 트로츠키는 레닌의 두 배가 넘는 글을 쓰고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방대한 저작을 남긴 저술가이자 이론가였다. 그러나 트로츠키의 사상을 왜곡 없이 간결 명료하게 정리한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영국의 교사 출신 트로츠키주의자 던컨 핼러스가 트로츠키의 사상을 핵심만 추려 이 작은 책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네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며 트로츠키의 사상을 찬양이나 비난 일색으로 다루지 않고 공과를 엄밀히 따진다.
첫째는 트로츠키의 사상에서 가장 유명한 연속혁명론이다. 연속혁명론은 후진국 러시아에서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한지에 대한 트로츠키의 답변이었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과 그 뒤 식민지나 반식민지 나라들,즉 제3세계에서 전개된 상황을 돌아보며 연속혁명론의 타당성을 따져 본다.
둘째는 러시아 혁명의 결과와 스탈린주의, 소련 국가의 성격 문제다. 트로츠키는 스탈린주의에 대한 역사유물론적 분석을 최초로 꾸준히 시도했던 사람이다. 이 책은 트로츠키의 스탈린주의 분석을 살펴보고 그 강점과 약점을 지적한다.
셋째는 매우 상이한 상황에서 대중적 혁명 정당이 사용하는 전략과 전술 문제다. 트로츠키는 스탈린주의가 재앙적 영향을 끼친 중국 혁명(1925~1927년)의 패배, 파시즘의 승리, 소련과 코민테른의 타락 등을 비판하고 분석하면서 전략과 전술 부문에서 마르크스와 레닌 못지 않은 공헌을 했다.
넷째는 당과 계급의 관계다. 혁명 운동이 노동자 대중과 관계 맺는 문제에 관해 트로츠키는 무어라 말했을까?
트로츠키의 스탈린주의 비판은 오늘날과 상관없는 먼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최근 한국의 진보 진영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민주대연합’의 뿌리가 바로 스탈린의 민중전선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의 진정한 변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까닭이다.
이 책은 1994년에 출간돼 오랫동안 절판돼 있던 ≪트로츠키 사상의 이해≫(책갈피)를 완전히 새로 번역해 다시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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