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인사] 2010년 보내고 2011을 맞이하며

사람 잡고 강 망치며, 실업을 방치하고 해고를 남발했던 사람잡는 요지경 같은 세상으로 점철되었던 2010년이 조중동을 종편사업자로 만들면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 한 해, 전국 곳곳에서 못된 것들에 맞서 더불어 저항했던 이들에게서 또다시 희망을 봅니다. 아쉽고 아팠던 기억을 잘 보듬고, 흥미진진하게 좋았고 잘하신 것은 더욱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저희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성원들도 희망을 일구고 있는 저항하는 이들과 함께 이윤보다 노동자의 몸과 삶의 중시하고 보듬을 권리와 주체를 만들고 키우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자 애써왔습니다. 허나 부족함이 적지 않았습니다.

2011년 한 해도, 일하는 이들이 건강하게 일하고 살아갈 권리를 쟁취하는 길에 부단히 함께 하도록 몸과 맘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고, 강이 강답게 흐르는 세상을 위해 머리와 가슴을 맞대고 뚜벅뚜벅 의연한 걸음을 여러분들과 어깨걸고 내딛는 한 해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해에는 모쪼록 건강하게 일하고 살아갈 권리를 쟁취하기 위해 또 한걸음 내딛길 기원합니다.

2010년 12월 31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드림.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