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면회 다녀왔습니다.

인덕원역에서 김*천동지를 만나서 서울구치소에 다녀왔습니다.
예약을 안하고 간데다가, 식사시간까지 겹쳐서 1시간 30분이나 기다려야 했지요.
지난 1차 공판에서 1년 6개월 구형되었구요.
30일 2차 공판이 있는데 조만간 나오실 것으로... 변호사와, 노조가 예상하고 있십니다.
탄원서만 내면 나갈 수 있는 것으로 대강 얘기가 되고 있구요.
공판일이 빨리 잡힌 것은 판사가 8월 초에 휴가이기 때문에...ㅎㅎ
(살다 보니 판사 휴가 덕을 다 보는군요.)
뭐, 그렇다 하니... 최동주동지는 30일 나올 거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최동주동지 건강해보였습니다. 얼굴에 혈색이 돌더군요.
담배와 술을 끊으니, 몸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하시더이다.
김*광동지가 넣어달라 하셨던 두꺼운 책 3권과, <일터> 4권을 넣어드렸는데,
이틀만에 그걸 다 읽으실 수 있을지...-_-; 대략 민망하더이다.
연구소동지들 어떻게 사는지 많이 궁금해하시길래 몇몇분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김재*동지 기획 하에 진행되는 '편집위 여름 수련회'에 함께 가실 날을 기다리시더군요.
(김재*동지... 여기서 기획에 대한 힘찬 결의를 다지시고~)

아, 그리고 이 기회에 금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술은 못 끊으시겠다고... '나가면 술이나 진탕 먹자!'고 하셨지요.
이 부분에서 저는 떨면서 '실장동지에게 꼭 이 얘기를 전해야겠다' 생각했고,
아직 최동주동지와의 술자리를 적나라하게 경험해보지 못했을 법한 김재*동지는
'그러죠, 뭐! 좋죠!' 하시며 흔쾌히 수락. ㅠ.ㅠ
으으~ 잠잠하던 편집위에 다시 불어닥칠 알콜바람의 기운을 예감하였슴다.

삼쉴로 돌아오니,
더운데서 힘들게 설치했을 에어컨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읍죠.
아~~ 이제야 좀 인간다워진 거 같아요. 순간 행복.
밖보다 더 더웠던 삼쉴에서, 요 며칠은 정말 껌딱지가 되어 늘어붙는 기분이었거든요.
에어컨 데리고 오고 설치하느라 고생했을
동지들의 노동에 두루두루 감동하며... 이상 사금파리였습니다. 총총.
 




 
사금파리 1

댓글 1개

콩아줌마님의 댓글

콩아줌마
무더위에 그래도 잘 계시다니 다행이군요. 얼렁 나오셔서 션한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