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중공업 오천수동지..

어제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일터'편집실 동지들과 함께
무안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삼호중공업 전 산안차장인
오천수동지를 면회하고 왔습니다

얼굴은 예전보다 핼쓱하고 면도를 해서 깔끔하게도 보였지만
죄수복을 입은채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얘기를 하는 모습에
잠깐 눈물이 스칠뻔 했습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짓인지..
노동강도 저지 투쟁-
근골격계직업병 산재 인정투쟁-
노동자의 당연한 권리를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힘겹고 먼 길인지
또 한번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 안와도 괜찮지만 김현미동지 안왔으면 서운할뻔했다'는
오천수동지의 말에
근골격계사업에 열심히 결합했던 한사람으로서,
노동강도강화 저지투쟁 열심히 해야하지 않느냐고 했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파옵니다
우리들의 노력이 여러모로 부족했음을 느낍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이 참 많음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지금 금속연맹과 민주노총지역본부에서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3월초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 오천수동지는 지금 목포(무안에위치)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면회를 하실 분은 삼호중공업노동조합 산업안전국(061-460-2167)로
e-mail을 보내실 분은 목포교도소 홈페이지(http://www.mpc.go.kr)에 들어가셔서
전자서신함을 클릭하여 수감자번호 '211번' 받는 사람 '오천수'를 입력하시면
글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동지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면회, 이메일 보내기등을 통해
오천수동지가 비록 구속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 합시다!

김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