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용제 과량 복용

어제 황뻥동지와 주먹고기를 먹으며 치사량의 유기용제를 복용하고 (맑은 거 1병, 색있는 거 2캔... 저에게는 치사량입니다) 여러 동지들 앞에서 "탬버린 들고 걸어가다가 벽에 들러붙기" 등의 새로운 무용 작품을 선보이느라 좀 무리했나봅니다.

침낭도 덮어주고 문도 꼼꼼히 잠가주고.... 코알라 동지 덕에 편하고 춥지 않게 잘 잤답니다. 근데 술에 취해서 '자전거바퀴만한 귀걸이'도 빼지 않고 그냥 잤더라구요. 머, 베개 대신 귀걸이를 베고 잤지요. ㅎㅎ

근데 잠을 깬 이후 세시간째 내내 머리에 도끼질 당하는(ㅠ.ㅠ) 것처럼 아프네요. 우리 사무실 화장실의 '그' 세면기 (추락 직전의 비스듬한 포즈로 벽에 간신히 붙어 있음)에서 찬물로 머리를 감고나니 더 아파요. 엉엉.

아 그나저나 아침 출근길에 삼실 열쇠가 없어서 그냥 나왔는데요
괜찮을런지.... 그게 계속 걱정이 되어서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아요. 엉엉.
콩아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