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편집실장 동지와 울산을 방문하였던 4월 1일 오전,
시급제 전환을 통해 임금 삭감을 노리는 업체에 반발하여
파워그라인더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고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 등의 노동조건에 대해 단체 협상을 할 수 없지만
숙련공을 중심으로 소규모 팀이 함께 작업을 거부하고 나와서
다방 같은 곳에서 하청업체 사측 사람과 약식 협상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소지공이 단결하여 함께 투쟁한 바 있었다고도 들었습니다.
그런 작은 일화들이 이제 박일수 열사의 장례를 마치고 나서
조직적인 단결로 모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150명의 집단 가입.
그리고 당당한 조합원 선언.
현중 자본과 하청업체에서 또 얼마나 극심한 탄압과 교활한 무력화 전술을 구사할지 모르지만,
이 동지들의 발걸음이 또 얼마나 힘들지 모르지만,
오늘은 이 소식 하나에 눈물로 감동하고 싶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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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들의 하청노조 집단가입!!
오늘 하청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하청노조에 가입했다. 지금까지 노조와 관계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그들이 당당히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도장1부, 2부를 중심으로 일당직 소지공(파워그라인더)들은 약 열흘 전부터 회사의 일방적인 시급전환 통보에 따라 업체별로 작업거부를 진행해왔다.
이미 작년부터 중공업 전반적으로 일당직의 시급전환 흐름이 존재해왔다. 근로기준법이 전혀 적용되지 않아왔던 일당직에 대한 불법행위가 계속 문제시되기 때문이다. 업체사장들은 일방적으로 시급제로 전환하면서 실제 임금을 한달에 수십만원 이상 삭감해왔다.
이번 소지공들의 업체별 작업거부에 따라 일단 시급전환은 철회된 상태이지만, 회사는 언제라도 공격해올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워그라인더 노동자들은 이참에 뭉쳐야됨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거기다 최근 열사투쟁의 결과로 나온 합의서 내용(하청노조 인정 등)을 접하고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도장 1부, 2부를 중심으로 약 10개 업체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을 기해 이 업체들의 작업자 150여 명은 작업거부에 돌입하고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약속된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오토바이를 탄 작업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회사에서는 “가지마라”, “가더라도 앞에 서지는 마라”, “업체 문을 닫겠다”는 등 회유와 협박들을 가해왔다. 그러나 이미 작업을 거부하고 회사 밖으로 나온 작업자들의 표정에는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서로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모임은 시작되었다.
작년 소지공싸움에 함께했던, 그리고 열사투쟁과정에서 공개조합원 선언을 하였던 진용기, 조광한 조합원 동지의 사회로 모임은 진행되었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미조직특위 위원장인 이영도 동지를 비롯하여, 현자비정규직노조 김형기 동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현미향 동지 등 여러 지역동지들의 도움으로 질문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로 조합가입 이후 입게 될 피해와 업체가 단순한 해고가 아니라 폐업이나 계약해지를 할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이는 우리의 정당성과 단결된 투쟁의 힘으로 맞서야 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지난 싸움의 과정에서 소지공 노동자들은 뭉쳐야함을 뼈져리게 절감하고 있었기에 쉬는 시간 이후 조합가입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당연히 해야지”, “빨리 하자”며 가입원서를 받아 너도나도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순식간에 그 자리에 있던 작업자들 전원의 가입원서가 모아졌다.
이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숨는 노동자들이 아니었다.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도 활짝 웃으며 줄곧 굳은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소지공 노동자들은 다같이 하나라는 굳은 단결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쟁취할 것을 결의하고 업체별 대표를 선출하였다. 그리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후 계획과 구체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너무나도 정당한 우리 하청노동자들의 싸움, 이제 시작이다! (현중사내하청노조 홈페이지에서..)
시급제 전환을 통해 임금 삭감을 노리는 업체에 반발하여
파워그라인더 노동자들이 작업을 거부하고 나왔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하청 노동자들의 경우, 임금 등의 노동조건에 대해 단체 협상을 할 수 없지만
숙련공을 중심으로 소규모 팀이 함께 작업을 거부하고 나와서
다방 같은 곳에서 하청업체 사측 사람과 약식 협상을 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소지공이 단결하여 함께 투쟁한 바 있었다고도 들었습니다.
그런 작은 일화들이 이제 박일수 열사의 장례를 마치고 나서
조직적인 단결로 모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150명의 집단 가입.
그리고 당당한 조합원 선언.
현중 자본과 하청업체에서 또 얼마나 극심한 탄압과 교활한 무력화 전술을 구사할지 모르지만,
이 동지들의 발걸음이 또 얼마나 힘들지 모르지만,
오늘은 이 소식 하나에 눈물로 감동하고 싶습니다.
정말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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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노동자들의 하청노조 집단가입!!
오늘 하청노동자들이 집단적으로 하청노조에 가입했다. 지금까지 노조와 관계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그들이 당당히 일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도장1부, 2부를 중심으로 일당직 소지공(파워그라인더)들은 약 열흘 전부터 회사의 일방적인 시급전환 통보에 따라 업체별로 작업거부를 진행해왔다.
이미 작년부터 중공업 전반적으로 일당직의 시급전환 흐름이 존재해왔다. 근로기준법이 전혀 적용되지 않아왔던 일당직에 대한 불법행위가 계속 문제시되기 때문이다. 업체사장들은 일방적으로 시급제로 전환하면서 실제 임금을 한달에 수십만원 이상 삭감해왔다.
이번 소지공들의 업체별 작업거부에 따라 일단 시급전환은 철회된 상태이지만, 회사는 언제라도 공격해올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파워그라인더 노동자들은 이참에 뭉쳐야됨을 똑똑히 알고 있었다. 거기다 최근 열사투쟁의 결과로 나온 합의서 내용(하청노조 인정 등)을 접하고 자신감을 얻기 시작했다.
도장 1부, 2부를 중심으로 약 10개 업체가 들고 일어난 것이다. 그리고 오늘 점심시간을 기해 이 업체들의 작업자 150여 명은 작업거부에 돌입하고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약속된 시간인 오후 1시가 되자 오토바이를 탄 작업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침부터 회사에서는 “가지마라”, “가더라도 앞에 서지는 마라”, “업체 문을 닫겠다”는 등 회유와 협박들을 가해왔다. 그러나 이미 작업을 거부하고 회사 밖으로 나온 작업자들의 표정에는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서로 악수를 하고 어깨를 두드리며 모임은 시작되었다.
작년 소지공싸움에 함께했던, 그리고 열사투쟁과정에서 공개조합원 선언을 하였던 진용기, 조광한 조합원 동지의 사회로 모임은 진행되었고,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미조직특위 위원장인 이영도 동지를 비롯하여, 현자비정규직노조 김형기 동지,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현미향 동지 등 여러 지역동지들의 도움으로 질문과 토론이 이루어졌다.
주로 조합가입 이후 입게 될 피해와 업체가 단순한 해고가 아니라 폐업이나 계약해지를 할 경우 대처 방안에 대한 것이었다. 이는 우리의 정당성과 단결된 투쟁의 힘으로 맞서야 할 것임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지난 싸움의 과정에서 소지공 노동자들은 뭉쳐야함을 뼈져리게 절감하고 있었기에 쉬는 시간 이후 조합가입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당연히 해야지”, “빨리 하자”며 가입원서를 받아 너도나도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순식간에 그 자리에 있던 작업자들 전원의 가입원서가 모아졌다.
이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숨는 노동자들이 아니었다.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도 활짝 웃으며 줄곧 굳은 의지와 자신감을 보였다.
소지공 노동자들은 다같이 하나라는 굳은 단결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쟁취할 것을 결의하고 업체별 대표를 선출하였다. 그리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이후 계획과 구체 요구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너무나도 정당한 우리 하청노동자들의 싸움, 이제 시작이다! (현중사내하청노조 홈페이지에서..)
콩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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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250님의 댓글
pt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