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너무나 아픈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 성폭력 사건과 2차가해에 대한 민주노총의 특위 보고서 채택과 연이어 이어진 징계조치. 민주노총 차원에서 진행된 일련의 1차적 조직적/형식적 마무리가 일정하게 피해자의 치유와 복귀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2차 가해자에 대한 징계 재심의’라는 만행을 저지르며,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기 보다는 그녀를 다시 한 번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보다 ‘전교조의 명예회복’이 우선이었습니까?
‘피해자의 상처’보다 ‘전교조가 받은 사회적 지탄’이 더욱 아팠던 것입니까?
2차 가해자들은 ‘조직적 은폐, 축소 조장행위는 없었다’, ‘전교조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재심의를 주장했습니다.
‘2차 가해’를 모두 부정한 2차 가해자들, 그리고 뻔뻔스러운 2차 가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전교조의 재심의 결과는 다시 한 번 조직을 위해, 조직의 명예를 위해 피해자에게 더욱 깊은 상처를 남겼을 뿐입니다.
피해자는 무엇보다 아픔에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전교조의 ‘2차가해자 재심의’에 대해 피해자는 잊고 싶은 기억을 끄집어내, 재심의 하루 전날 어렵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피해가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그 사실에 같이 공감해 줄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자신의 아픔이 진실이라고 목 놓아 이야기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현실에 절망하게 됩니다.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복귀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는 작은 힘이지만,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복귀를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그것이 뒤틀려버린 ‘김**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제대로 바로 잡는 것이 민주노조 운동이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09년 8월 19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 (김경근, 김대호, 김상귀, 김영기, 김정수, 김인아, 김재광, 김재천, 김형렬, 공유정옥, 류현철, 서은실, 손진우, 송홍석, 신상도, 윤성호, 이기만, 이동훈, 이숙견, 이의용, 이종란, 이지연, 이훈구, 이혜은, 최종배)
너무나 아픈 일이 또 벌어졌습니다.
김** 성폭력 사건과 2차가해에 대한 민주노총의 특위 보고서 채택과 연이어 이어진 징계조치. 민주노총 차원에서 진행된 일련의 1차적 조직적/형식적 마무리가 일정하게 피해자의 치유와 복귀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전교조는 ‘2차 가해자에 대한 징계 재심의’라는 만행을 저지르며,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을 나누기 보다는 그녀를 다시 한 번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피해자의 아픔과 고통’보다 ‘전교조의 명예회복’이 우선이었습니까?
‘피해자의 상처’보다 ‘전교조가 받은 사회적 지탄’이 더욱 아팠던 것입니까?
2차 가해자들은 ‘조직적 은폐, 축소 조장행위는 없었다’, ‘전교조의 명예회복이 필요하다’는 명분을 앞세우며 재심의를 주장했습니다.
‘2차 가해’를 모두 부정한 2차 가해자들, 그리고 뻔뻔스러운 2차 가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전교조의 재심의 결과는 다시 한 번 조직을 위해, 조직의 명예를 위해 피해자에게 더욱 깊은 상처를 남겼을 뿐입니다.
피해자는 무엇보다 아픔에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전교조의 ‘2차가해자 재심의’에 대해 피해자는 잊고 싶은 기억을 끄집어내, 재심의 하루 전날 어렵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피해가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그 사실에 같이 공감해 줄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피해자가 자신의 아픔이 진실이라고 목 놓아 이야기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현실에 절망하게 됩니다.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복귀를 위해 함께 하겠습니다.
우리는 작은 힘이지만, 피해자의 상처 치유와 복귀를 위해 함께 할 것입니다. 그것이 뒤틀려버린 ‘김** 성폭력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제대로 바로 잡는 것이 민주노조 운동이 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09년 8월 19일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회원 (김경근, 김대호, 김상귀, 김영기, 김정수, 김인아, 김재광, 김재천, 김형렬, 공유정옥, 류현철, 서은실, 손진우, 송홍석, 신상도, 윤성호, 이기만, 이동훈, 이숙견, 이의용, 이종란, 이지연, 이훈구, 이혜은, 최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