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TV 인터뷰...

지난번에 말씀 드린 인터뷰를 이제 막 끝냈습니다.

예전 부산방송 인터뷰와 달리 엄청나게 큰 카메라에 조명까지 들고 와서 잠시 쫄았습니다만,,, 곧 정신차리고 할말은 다 하려고 애썼습니다.

인터뷰 내용은

1. 도시철도 노동자들의 수면장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어떠한가? 에 대해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인, 잠들기가 어려움, 자다가 쉽게 깸, 코를 곰, 주간에 졸림 등을 60-80%호소하고 있는데, 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찾아보니, 2001년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있더군요.)에서 30-40% 나온 것에 비해 2-3배 정도 많다.

2. 도시철도 노동자들의 수면장애 증상이 얼마나 심각한가? 에 대해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인 '수면을 취하기 위해 술이나 수면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30% 로 일반인(2001년 보사연) 의 10%에 비해 3배 정도 높다. 특히 도시철도 노동자들의 경우 30대의 고학력 노동자들로  일반인에 비해 음주, 흡연률이 낮고,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가 일반인에 비해 높아 비교적 건강행태가 건전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높은 비율로 나온 것은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3. 이러한 수면장애의 원인이 무엇인가? 에 대해

조사 결과 주간근무(통상일근)를 하는 노동자들에 비해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2-3배 정도 높은 증상호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볼때 불규칙한 수면시간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정해진 야간 휴식시간(수면시간)에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1.5-3배 정도의 높은 증상호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볼때 정해진 수면시간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4. 작업환경중에 수면에 영향을 미칠만한 것이 있나? 에 대해

야간 수면을 지상에서 취하는 것에 비해 지하에서 취하는 경우 2배 정도 높은 증상 호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볼때 야간수면을 어디서 취하는 지가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충 이렇습니다.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3부(8:00-9:00)
2월2일 -2월6일 잠에 대해서
수면의 황금시간대는 있는가? (2월5일 목요일 방영 예정)

입니다.

중요한 얘기는 다 할려고 애를 썼는데 잘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참, 명함을 달라길래 일단 교실 명함을 줬는데, 그러면 '서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공의'로 나갈텐데, 그래도 되나요?
아니면 연락해서 '한노보연 교육실장'으로 해달라고 할까요?
후자가 맞을 거 같긴한데, 방송국에서 별로 안좋아 할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ㅋㅋ
김정수 1

댓글 1개

김인아님의 댓글

김인아
한노보연 교육실장으로 내보달라고 하심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