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으라차차 편집위 수련회 진행했습니다.[2탄]

토론이 모두 끝난 후에는 한노정연 연구교육위원장인 이은* 동지의 교육이 있었습니다. 이 교육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일터에 대한 평가를 주로 해주셨습니다. 교육에서 나온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일터에서 노동자 건강, 노동보건, 환경 등의 특성은 확실히 잡아나가는 듯 하지만 전체 시사부분은 부족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는 잘 만드는 것 같다.

-노동자가 제일 잘 보는게 지금은 매일노동뉴스다. '노사신보' 등은 일상적으로 뿌려지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법률상식 등도 있어서 많이 읽혀지는 편이다.

-각 매체는 일간, 주간, 월간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월간의 특성은 매호 특별한 기획등을 모아놓는 것이 특징일 수 있다. 신속하게 소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그달의 특징적인 기사를 잡고 르뽀, 인터뷰 등으로 다양하게 보여주는 특집 페이지로 나타난다.

-월간 일터는 기획, 인터뷰, 소식전달 등의 꼭지를 고루 배치하긴 했지만 매호 특징을 보여주는 특집은 없다.

-페이지의 배치는 , 특히 광고로 실리는 표지와 내지의 배치는 양쪽이 다 복잡한 구성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쪽이 단순한 페이지라면 나머지 한쪽은 약간 복잡해도 괜찮겠지만 양쪽이 다 복잡한 페이지를 배치하는 것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표지에 있어서는 표지에 배치되는 헤드라인과 사진이 잘 맞아야 한다. 표지에 크게 나오는 글의 제목은 '많은 내용이 실려있다'는 뜻으로 독자에게 전달되는데 일터 몇몇호의 경우 기대감을 가지고 읽더라도 기사가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어 교대제의 대안 이라는 제목이 크게 나와서 기대하면서 꼭지를 읽었는데 실제 기사에는 그다지 다양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던가 하는 식이다.

-일터 펼친 면에 칼라로 배치되는 포토현장은 '앗, 칼라 페이지다'라는 느낌만 남는 것 같다. 명확한 기획이 있었으면 좋겠다.

-예전에 노동자건강상식에서 소음성 난청의 발생요소 3가지를 설명하면서 '고도리'로 비유했던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 쉬운 설명을 위해서는 좋을 수도 있으나 좋지 않은 놀이문화를 일터의 글에서 예로 드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은 것 같다

-표지2는 일관성 있는 페이지로 컨셉을 잡고 갔으면 좋겠다. 2003.8월호에 나왔던 '노동자가 제일 잘 압니다' 광고가 좋았는데, 그런 컨셉을 하나 잡고 기획했으면 좋겠다.

-일관성 있는 진행 중에 내부 반란이 필요한데 적절한 박스기사나 토막인터뷰의 활용등이 적절히 배치되면 좋을 것 같다.

-책마다 꼭 있어야 할 구독방법소개가 없는 호수들이 있다. 조그맣게라도 정기구독 신청 소개는 들어가야 할 것이다.

-지역단신 등 뉴스에 편집위원이 취재한 소식들이 반드시 들어갔으면 좋겠다. 어떤 매체에도 실리지 않는 생생한 소식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편집위원들은 주변의 소식을 귀담아 듣고 글쓰는 것을 어려워하지 말고 말하듯이 글을 쓰면 될 것이다. 또한 이런 소식들이 이후 일터 기획의 소스가 될 수도 있다.

-'독자에게'는 책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페이지로 기획했으면 좋겠다.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보다는 부족한 시사부분을 채운다던지 했으면 좋겠고, 밋밋한 '독자에게'라는 꼭지 이름도 바꾸면 더 좋을 것 같다.

-1월호 표지만화에서 노동자를 원숭이로 표현한 것은 좀더 세심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보기에 그다지 기분좋지 않았다(^^;)

이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