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선언편]편집위원, 이렇게 살고 있더이다-9탄

편집위원, 이렇게 산다! - 폭탄선언편!!

어제 삼쉴에는 불이 안 들어왔더랬습니다.
옆 방에서 에어컨을 떼어가면서 삼쉴 형광등 전선을 끊어놓고 간 것이지요.
대략 황당하더이다. (오늘 아침, 코알라동지가 복구 요청을 했지요..)
그런 관계로, 김*곤동지가 <해방구>라 칭하시는 '디토'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음악과 옆자리의 젊은이들(-_-;)때문에 집중이 좀 어렵긴 했지만,
500cc 5잔 시켜놓고, 어쨌건 무사히 회의를 마쳤습니다.
아아. 소제가 왜 <폭탄선언편>인지는,
아래 편집위원 상황공유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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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홍*

휴가 갔었다. 제주도에 2박 3일로. 어머님 회갑맞이 여행이었고, 혁기를 데려가지는 못했다. 그래서 단양에도 갔다. 혁기를 위한 스페셜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그래도 버림받은 마음의 상처는 오래 갈텐데...- 박주*) 그렇더라. "엄마 싫어, 아빠 싫어" 하더라. (애 둘 키우기 힘들어. -박주*) 하여간 열심히 태우다 왔다. 살이 엄청 탔다. 바다에 휴대폰을 빠트려서 고장 났다. 중고 폰으로 구입해야지. (옥션에서 39,000원에 이거 샀다! 불법거래인 거지~ 번호 이동을 검색해보면 된다! 잠시 생활정보 시간이었습니다 -불량토끼) 오오~~ 이야~~ 아. 나도 정보 하나. 제주도 갈 사람들 있으면 펜션 좋은 정보! 한림족 '웃도리펜션'이라는 데가 있다. 3층 건물인데, 1층은 수영장이 있고. 하루에 30만원 줬다. 20명도 잘 수 있을 꺼다. (럭셔리하게 놀다 오셨는 걸~-불량토끼) 1-3층을 다 쓴다. 그 좋은 펜션에 밤 11시에 도착해서 아침 9시에 나왔다. ㅜ.ㅜ(결혼하고 가면 좋겠다!-박주*) 결혼이나 하고 그런 소리를...(나 결혼해. -박주*)(헉!!!!! -모두)(진짜야. 올 겨울에. -박주*)
(이후 왁자왁자. 적고 있던 사금파리, 감당못하는 관계로 이따가 폭탄선언 하기로.)

김*천

23일 광명성애병원 철야 농성을 했다. 타결이 안 났다. 1박 2일 진행했다.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 갔다가, 최동주동지 면회 하고, 2시 건설 집회 갔다가, 현자 아산노조 집회까지 갔다. 더위 많이 탔다...ㅡㅜ 여기까지. (휴가는? -불량토끼) 휴가 가야지. 다다음주쯤.(헉. 14호 진행 어떻게 해... -편집실) 어. 그럼 나오지. 휴가 조절하겠다.(엇. 그럴 것까지야... 그러지 마라. -편집실)

박주* (두둥~ 폭탄선언)

결혼한다. (오오오-모두) 왜 그렇게 놀라지? 다들 놀라더라. '너마저도' 뭐 이런 반응이더라. 심지어 엄마아빠조차. (누구야? -송홍*) 우리 병원 전공의 1년차다. 응급실 들어가서 만났다.(응급실에서 꽃핀 사랑! 오 예~ -불량토끼) 동갑이고, 7월 초에 상견례했다. 각자 바빠서 겨울이나 되어야 결혼한다. (영희언니 이 사실 알면 쓰러지겠군. 어찌하면 좋아... -불량토끼) 오. 그러냐? 더 찔러줄까? 그 사람 인턴 때 나는 치프였는데, 인턴 때 인사하러 와서 날 처음 본 순간 찍었다더라. 상상도 안 했는데, 그랬다더라~ 우리 병원 나이 많은 인턴들 많다. 인턴이랑 사귈 줄은 생각도 못했다. 병원에서 '밥 먹으러 가자~'하면 이상하게 그 사람만 따라오더라. 어느 날 보니, 밥 세 끼를 한 달 내내 둘이 같이 먹고 있더라. 알고 보니, 같이 있는 인턴들에게 얘기해서 자기만 밥 먹으러 가기로 정했다나. 정형외과 인턴이고. 몸은 튼튼한데, 키가 작고 귀엽다. 하여간 나 진짜로 겨울에 결혼한다. (시험 보고나면 어디로 가나? -송홍*) 서울대병원으로 가려고 한다. 신상*형과 같은 착취를 당하러 갈 거다. (서울대병원 안 좋아. -사금파리) 상도형 있을 때만 해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지금 가보니 암울하더라. 파업때문에 일이 없는 편인데도 빡세더라. 막 굴리고.

이민*

더워서 죽을 뻔 했는데 에어컨이 들어와서 기쁘다. 휴가 때 밀린 인간관계와 만남들을 좀 정리해야겠다. 물론 귀찮으면 방에 그냥 들러붙어 있을 것이다. 계룡산 기슭에서 함밥집하는 친구의 애기가 뒤집기 하는 장면을 봐주러 가야 하는데, 귀찮아서 어려울 것도 같다. 돈 벌면 나 먹여살린다고 해서 잘 보여야 하는데. 한 번 가보긴 해야겠다. 이번에 시도할지도.

박지*

더워서 사무실에 껌딱지처럼 늘러붙어 있었던 한 주였다. 휴가 계획을 짜서 휴가답게 보내고 싶다. 사실은 중국에 다시 가보고 싶지만 돈이 궁하다. 하루는 청소, 하루는 영화, 하루는 산, 하루는 바다... 뭐, 이렇게 보내고도 싶지만 역시 돈이 없다. 그냥 1박 2일 정도 바람 쐬러 갔다 와서 이삿짐을 싸고 있을지도... -_-a

사금파리 1

댓글 1개

해미님의 댓글

해미
흠...주* 언니 좋겄수. 인턴하구 하는 연애인줄은 알았지만...스토리한번 죽이는 군요. ㅋㅋ 언제 얼굴함 보여줘야하지 않겄수? (나두 연애할람 병원에 붙어 있어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