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문]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4조2교대 전환 촉구 민주노총 소속 노동안전보건위원회 및 노동안전보건단체 기자회견

활동소식

더 이상 죽을 수 없다!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 4조2교대 전환 촉구 민주노총 소속 노동안전보건위원회 및 노동안전보건단체 기자회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이용객과 자회사 노동자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라!”

“공공기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국민의 안전과 공공성에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 주최 : 공공운수노조

– 일시 및 장소 : 2025년 10월 16일(목)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

– 연명 참여 :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회, 보건의료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회, 서비스연맹 노동안전보건위원회, 화섬식품노조 노동안전보건위원회, 건강한노동세상, 광주전남노동안전지킴이, 김용균재단, 노동건강연대, 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 울산산재추방운동연합, 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자회견문

 

인천공항의 밤은 여전히 길고,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하루는 끝이 없다.
연속야간노동과 만성적인 인력부족, 과로가 일상이 된 이곳에서 또 다시 쓰러지는 동료를 지켜봐야 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이런 죽음을 묵과할 수 없다.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월 19일 한차례 파업에 이어 10월 1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추석 연휴를 포함해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파업이 이어졌지만, 공사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노동부도 움직였으나, 교섭은 교착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대로라면 또 다시 누군가의 죽음이 예고될 뿐이다.

 

2022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들과 체결한 4조2교대 전환 합의와 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충원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직까지도 ‘자회사 문제’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은 자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공사의 책임이자 국가의 의무다. 공공기관의 노동조건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공사는 더 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합의가 이행되도록 대화에 나서야 한다. 정부도 공사가 문제를 해결하도록,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는 선언한다.

더 이상 죽음을 전제로 한 노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 공항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일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4조2교대 전환을 즉각 이행하고 인력충원 약속을 안전대책을 즉시 수립하라. 정부는 공항공사가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하도록 모든 공공기관을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일터로 바꿔내라.

 

공공운수노조와 민주노총 소속 노동안전보건위원회와 노동안전보건단체는 공항 자회사 노동자들의 투쟁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함께 싸울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죽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이 싸움이 끝내 승리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2025년 10월 16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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