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월] 끝까지 투쟁해서 한원투쟁 승리하자!!

일터기사

[현장통신2]

끝까지 투쟁해서 한원투쟁 승리하자!!
서비스연맹 골프장단일노조(준) 사무국장 이영화

한원은 용인 남사에 있는 C.C(회원제 골프장)입니다. 개장된 지가 35년이나 된 꽤 오래된 골프장입니다. 작년과 같은 불경기에도 연간 130억의 매출을 올리고 몇십억의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 골프장은, 개장만 하면 불경기를 타지 않는 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이런 돈 잘 버는 골프장에서, 지난 7월 9일부터 흔히 캐디로 알고 있는 경기보조원들을 일방적이게 용역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용역으로 전환되면, 수입이 감소되고 일방적인 해고 역시 자유로워져 고용에 불안을 느끼는 경기보조원들이 용역화에 반대하였습니다. 회사는 반대하는 경기보조원들을 해고하였고, 한원 경기보조원의 ‘용역 철폐투쟁, 해고 무효투쟁’은 시작되었습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17년을 한원에서 근무한 경기보조원들이 “기존 일했던 방식 그대로 일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요? 그게 그렇게 괘씸하고 부당한 일인가 봅니다. 그러니 집행부가 3명이나 구속당하고 조합원 전원에게 가처분과 가압류하는 것을 법이 허락하지 않았겠습니까? 게다가 노동조합에서 게시한 유인물과 천막을 철거하는 것에 항의하자, 트럭에 매단 채 100여 미터를 질주하는 살인행위를 하면서도 “억울하면 법으로 해결하라”고 사측은 큰소리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경기보조원을 사장이 해고해도 부당해고라고 판정하지 않는 현 노동법을 철저하게 악용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 기회에 용역을 강제적으로 추진하여 정년도 대폭 내려 젊은 경기보조원으로 물갈이하고, 기간 눈엣가시 같은 노동조합도 박살내려고 한원사장님은 작정을 하셨나봅니다. 그러니 대화하자면 창문 열고 도망가고, 협상하면 가운데 손가락 펴서 높이 들어 올리면서 쌍소리를 서슴치 않고 해대죠.

투쟁한 지 70일이 되어가지만 ‘질긴 놈이 승리할 수밖에 없다’는 노동자의 진리를 우리들의 몸으로 체험해 보겠습니다.
“경기보조원도 노동자다. 노동조합 인정하라!”
“경기보조원도 노동자다. 근기법을 적용하라!”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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