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월] 노동자 안전을 생각하는, 한결같고도 참신한 시선

일터기사

[<일터>게시판]

노동자 안전을 생각하는, 한결같고도 참신한 시선
보육노조(준) 교선국장 김지희

사람은 참 간사한지라… 보육노조(준)의 하루주점 광고 실린 것이 기뻐 <일터>를 잡고 훑어보고 있다. 그 중에서 영화 이야기가 있길래 눈길이 멈췄는데, 영화 ‘귀신이 산다’를 보고 쓰여진 칼럼이었다.
귀신이 나오면서도 호러가 아닌 코미디라는 건 예고편만 봐도 알 듯. 그리고 몇몇 관람자들의 “너무 지겨웠다”라는 감상평과 평론가가 준 모자란 별 개수를 세고 나면 이 영화와의 인연은 영원히 바이바이~!

그러나 <일터>의 칼럼이 들려준 영화이야기는 일반인이나 평론가가 들려주는 영화평과 전혀 다른 것이었다. 그 영화에는 10년을 벌어도 빚을 져야 겨우 섬 귀퉁이 집 한 채를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 주택 문제의 현실과, 떠돌아다니는 귀신을 통해 해마다 수많은 인명이 죽어나가는 죽음과 골병의 조선소 노동자들의 현실이 담겨져 있다. 덤으로 현재 조선소 노동자들의 근골격계 직업병 요양 투쟁의 단편까지도…

비정한 세상에 태어나 산 목숨이 아닌 죽은 자의 모습으로 영화의 조연이라는 자리에 잠시 얼굴 비춘 그들을, 바로 <일터>가 발견했다. 언제나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고민하고 살펴보는 자만이 볼 수 있는 한결같고도 참신한 시선.
이러한 시선이 존재하기에 건강을 잃고, 직장을 잃고, 가족을 잃고, 목숨을 잃었던 자들의 의문이 밝혀지고 해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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