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월] 다시 보는 2004년 일터이야기

일터기사



[일터이야기]

다시 보는 2004년 일터이야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편집실

2004년 한해동안 <일터>가 만났던 현장 노동자의 모습을 모았습니다.

집배원, 상용직 노동자, 영화스탭, 합창단원, 이주노동자…
하루하루 평범한 생활을 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얼핏 보면 특별할 것이 없었지만, 노동자들이 들려주는 살아가는 이야기는 하나하나 특별하고, 의미 깊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서 부딪치는 문제점들에 맞서 싸워나가는 모습들은 한결같이 힘찼습니다.

또다시 구조조정으로 거리에서 투쟁을 하고 있는 호텔리베라 유성 노동자들도, 1년 간의 농성을 정리하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다음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도, 세상 사람들이 노동자로 생각도 못하고 있는 영화스탭, 합창단원 노동자들도 2005년에는 일터의 주인으로, 당당한 노동자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1.
2004.1. [일터이야기] – 집배원 아저씨 고맙습니다!
지금도 상시위탁집배원이라는 긴 이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과중한 우편 배달 업무를 감당해내고 있습니다. 온갖 연하장과 각종 안내장 등 쏟아지는 우편물에 12월은 정신없이 지나가겠죠. 이번 겨울은 집배원 노동자들이 미끄러운 길에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지내기를, 다가오는 새해에는 모든 집배원이 정규직 노동자가 되도록 하는 투쟁이 만들어지기를.

사진2.
2004.2. [일터이야기] 일터에 남은 투쟁의 흔적
호텔리베라 유성 노동자들은 또다시 투쟁의 거리로 나섰습니다. 회사측의 위장폐업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으로 16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호텔리베라 유성 노동자들의 흔들림없는 투쟁과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로 꼭 승리하십시오.

사진3.
2004.3. [일터이야기] 서울시내 허드렛일은 다 한다고 봐야죠.
100kg이 넘는 경계석을 하나하나 직접 들어 옮기는 서울상용직 노동자들. 흰눈 날리는겨울이 되면 제설작업으로 바빠지겠지요. 올해는 작년처럼 눈사태는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진4.
2004.2. [photo현장] 환자를 위해 일하는 또다른 환자 – 서울대병원 식당 노동자의 모습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으시던 서울대병원 식당 노동자. 환자의 건강을 배려한 식사를 만들어내는 쉴 틈 없는 노동이 정작 자신들의 건강을 갉아먹고 있지는 않은지… 그 환한 웃음이 지금도 그대로이길…

사진5.
2004.5. [photo현장] 당신도 지금 깨어 있습니까?
생일파티마저 야간근무 도중 휴식시간에 짬을 내어 조촐히 치르던 케피코 여성 노동자들. 하얀 눈 내리는 겨울밤에도 창백한 형광등 밑의 야간 작업은 계속 되고 있을 겁니다.

사진6.
2004. 3. [photo현장] ‘노조탄압공장’에서 일하며, 투쟁하며 살아가기
4년째를 바라보고 있는 장기투쟁사업장, 하이텍알씨디 노조 조합원들의 단체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하얀 강아지의 이름은 ‘토리’입니다. 성은 ‘빅’이고, 이름은 ‘토리’, 합쳐서 ‘빅토리(승리)’랍니다.

사진7.
2004.7. [photo현장] 최첨단 열차를 만드는 노동자
로템노동자들이 집단요양투쟁에 돌입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구차하게 들어가며 골병 든 노동자에게 산재를 불승인했습니다. 결국 싸우고 싸워 다시 산재신청을 했지만, 아직 근로복지공단의 횡포에 맞서 싸워야 하고, 인간답게 일하기 위한 현장투쟁이 남아있습니다.

사진8.
2004.10. [일터이야기]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는 언제 울려 퍼질까
380일만에 이주노동자의 농성투쟁 해단식이 열렸습니다. 2003년 11월 15일 강제추방을 저지하고, 이주노동자들의 전면합법화 쟁취를 위해 들어간 명동성당 농성이 380일로 막을 내렸습니다. 농성투쟁은 끝났지만, 강제추방위협에도 흔들림없던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이 이주노동자들의 현장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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