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글과 사진·썩은 돼지
우선 그 탁트임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해방감을 주는 듯하다. 떠날 수 있게 하는 느낌을 준다. 대형 유리 밖으로 보이는 기차 역시 여행의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대형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가 창의 지지하는 부재들과 어울려 텅 빈 공간에 흑백의 선을 만들어낸다.
기차가 출발하기 전과 도착하는 순간 공간은 어수선해지고, 기차가 떠나고 사람들이 대합실에서 벗어나는 순간 조용해지는 공간이다. 소란함과 한적함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다.
그리고 이공간은 투쟁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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