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1월 |편집자]편집후기

일터기사

이번 일터는 누군가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때에 비해 많다. 대우조선 노동자의 산재사망사고, 용산 장례식, 삼성백혈병 피해 노동자들의 소송, 얼마 전 돌아가신 석면피해자, 자살한 산재노동자의 이야기까지.
새해가 밝았느니, 밀레니엄 버그를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지났느니.. 하는 조금은 방방방 날아다닐 수 있는 때인 것 같기도 한데, 2010년 첫 번째「일터」는 날아볼까 했던 나를 가차없이 현실로 메다꽂았다는 생각이 든다.
새해가 왔어도 노동자들은 산재로 죽어가고 있으며,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의미하는 새해에 석면피해 노동자는 한맺힌 생을 마감하고 있으며, 새해에도 정부와 자본은 하던대로 계속 거들먹거리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새해에, 우리의 투쟁은 새로이 새로이 계속된다는..
그래도 동지들에게 새해 인사는 해야겠다. 음. 하지만, 갑자기, 새해 인사를 뭐라고 해야할지 몹시 어려워지고 있다.
“2010년, 복 많이 지으세요. 그리고 건강도 꼭 잘 챙기셔야 합니다.” 가 좋겠다.

2일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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