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사장, 책 내다!
선전위원 흑무
부산에 내려가는 기차 안, 철도책자를 무심코 넘기다 토할 뻔 했다.(이런 말 하면 모욕죄로 고소당하나? 떨린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이 책을 냈는데 책 광고가 가관이다.
… 철도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삶과 고뇌 … 지혜로운 우직함 … 원칙에 입각하되 현장경영을 통한 부드러운 소통으로 노사와 국민이 모두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제시 … 외무고시 출신 경찰청장에서부터 철도공사 사장으로 부임해 ‘허철도’로 불리기까지 …
뭐 이런 내용이다. 이 책 광고를 보며 얼마 전 자살한 故 철도 해고자 허광만 동지 생각이 났다. 그리고 이 글을 쓸 즈음, 인천공항철도에서 선로유지보수 업무를 하던 노동자 5명이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철도를 사랑하며 노사와 국민이 모두 상생하는 새로운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허준영 사장은 익산사업소, 수원시설사업소 안산시설, 마산시설사업소 진영시설, 안동사업소를 추가로 외주화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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