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뉴스] 위험의 외주화에 쓰러진 한 청년(시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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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의 외주화’에 쓰러진 한 청년

신한슬 기자  |  hs51@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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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호] 승인 2015.07.06  16: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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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장조 위에서 일하던 현대환경 소속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진혁씨와 숙소에서 같은 방을 쓰던 박아무개씨(38)도 있었다.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숨지는, ‘위험의 외주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3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서 이아무개씨(43)를 비롯해 하청업체 노동자 3명이 배기덕트에서 질식사했다. 산소 농도 측정 장비와 마스크도 갖추지 못하고 일했다. 1월12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에서도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질소가스 누출로 질식사했다. 2014년 3월25일부터 2015년 5월14일까지 울산 현대중공업 공장에서만 하청업체 노동자 10명이 근무 중에 사망했다. 지난 2011년 7월3일 일산 탄현 이마트에서는 냉동기를 점검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3명이 사망했다. 제대로 된 안전장비 없이 일하다 유독가스에 중독되었다. 당시 서울시립대 휴학생 황승원(22)씨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일하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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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장은 ‘최저가 낙찰제’가 하청업체 노동자를 위험에 내모는 근본 원인이라고 봤다. 이 국장은 “울산지역 대규모 공장은 최저가 낙찰제가 보통이다. 하청업체는 일을 수주하려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 때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안전비용이다”라고 말했다.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자 수는 2011년 59건, 2012년 69건, 2013년 69건, 2014년 31건, 2015년 5월 기준 10건이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 가운데 90%는 외주업체 소속 노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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