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1월|안전보건동향] 석면노출에 의한 후두암과 난소암

일터기사

석면노출에 의한 후두암과 난소암

한노보연 회원 김대호

석면은 잘 알려진 발암물질로 그 형태에 관계없이 폐암과 악성중피종을 일으킨다. 과거 직업적으로 석면에 노출된 사람들 중에서 폐암 또는 악성중피종으로 진단받은 사람들은 산재보상신청을 하게 된다. 그만큼 석면이 폐암과 악성중피종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09년에 8개국 27명의 과학자들이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만나서 석면이 일으키는 암에 대한 논의를 한 것이 해외 유명 저널(Lancet oncology)에 실렸는데, 사람에게 충분한 근거(sufficient)가 있는 것으로 제안된 석면에 의한 암은 폐암과 중피종, 후두암, 난소암이고, 제한적인 근거(limited)가 있는 암으로는 직장암, 인두암, 위암이라고 정리하였다.
2012년도에 국제암연구소에서는 IARC monograph(100C)에서 그 근거를 기술하였는데 특히 석면과 후두암, 석면과 난소암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1) 후두암
흡연은 후두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이다.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는 20배 이상의 후두암 사망률을 보인다. 또한 과도한 음주 역시 그 원인이며, 이 둘이 합해졌을 경우 상승효과 (synergistic)가 있다. 미국에서는 연간 12,500명(남자 7,700명, 여자 1,810명)의 새로운 후두암 환자가 발생하며, 10만 명당 5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다.
IARC monograph(100C)에서는 석면과 후두암 사망(또는 발생)에 관련된 35개 인구집단을 연구한 총 29개 코호트 연구를 검토하였으며, 그 중에서 중요한 7개 연구를 연도별로 요약하면 아래 <표 1>과 같다

국제암연구소 전문가그룹(IARC The Working Group)이 검토한 총 15개의 환자대조군 연구 중 14개의 연구에서도 석면노출과 후두암의 관련성이 의미 있게 나타났으며, 메타분석에서도 후두암의 중요한 위험인자인 흡연과 음주를 보정하고도 석면노출과 후두암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역학적으로는 석면과 후두암과의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난소암
난소암의 보호요인(protective factor)으로 알려진 것은 경구피임약의 복용, 늦은 초경, 빠른 폐경, 많은 임신횟수이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난소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이다. 이렇듯이 난소암은 주로 호르몬과 관련이 많다. 호르몬의 효과 외에도 탈크나 석면노출, 비만, 어린시절 볼거리 감염(mumps infection)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국제암연구소 전문가그룹에서는 1980년부터 2009년까지 발표된 총 11개 코호트 연구를 정리하였는데 오른쪽 <표 2>와 같다

업적으로 석면에 노출된 여성의 인구가 매우 적기 때문에 난소암의 연구는 폐암, 중피종, 난소암에 비해 더욱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암연구소에서 출판한 IARC monograph(100C)의 내용은 석면노출과 난소암과의 관련성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국제암연구소의 전문가그룹에서는 직업적 노출에 의한 난소암과 관련된 연구에서 강력한 관련성의 근거로 삶은 5개의 연구를 주목하고 있는데 이를 근거로 석면노출과 난소암과는 관련성이 충분(sufficient)하다고 보고하고 있다.

IARC monograph(100C)에서 나타난 내용을 토대로 앞으로 석면노출에 의한 후두암과 난소암의 경우 산재보상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5일터기사

댓글

댓글은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정보통신 운영규정을 따릅니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