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5월/노동안전보건단체 탐방] 올해, 부산경남지역에서 노동강도강화 저지투쟁을 한 번 힘차게 만들어내고 싶네요! -한국노동안전보건 부산연구소

일터기사

[노동안전보건단체탐방]

올해, 부산경남지역에서
노동강도강화 저지투쟁을 한 번 힘차게 만들어내고 싶네요!

-한국노동안전보건 부산연구소

서울 상용직 노동조합 서대문지부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편집위원 국승종

문: 부산연구소를 소개해 주세요.
답: 2003년 11월부터 연구소준비위원회로 출발하여, 2004년 3월 19일 출범을 했습니다. 민중의료연합 노동보건팀으로 부산양산지역 중심의 노동보건활동을 해오다가, 2003년부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에 대하여 전국의 동지들과 고민하면서 부산연구소가 출범을 하게 되었죠. 현재 부산, 창원, 울산, 거제, 양산지역을 주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경상도지역을 포괄하려고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문: 부산연구소의 회원과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답: 현재 회원 13명 중 현장활동가 3명과 학생 2명, 그 외 보건의료인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울산지역과 거제지역 현장에서 노동보건운동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정기적 회의는 거리적 문제로 결합하지는 못하지만 부정기적으로 현장 활동에 대해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문: 출범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답: 지역에서 노동보건운동의 센타로서 현장성․계급성․전문성을 가진 지역연구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출범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의 경우, 예전에는 조합엔 현장활동가, 단체는 노동보건을 고민하는 전문가나 보건의료인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지만 그것을 연구소가 함께 묶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구소 활동의 확대를 통해서 현장과 함께하는 부산연구소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되고, 부산연구소가 그런 공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 출범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답: 어려웠던 점은 많았지만… 몇 가지를 꼽는다면, 지역에서 연구소의 필요성이나 준비된 역량에 대한 문제제기, 현장과 함께 얼만큼 호흡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 시기적으로 연구소가 상정하는 목적과 역할에 비추어 현실적으로 부산연구소가 지역에서 얼만큼 활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솔직히 연구소 내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죠. 하지만 준비위를 구성하면서 부산연구소에 대한 필요성에 더욱 공감하게 되고, 현재의 한계점을 바꾸기 위해 대안을 모색하면서 안팎으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문: 부산지역의 노동안전보건 활동의 문제점과 대안은 무엇인가요?
답: 부산지역의 경우는 노동안전보건 활동이 단사차원에 머물러 있고, 일상적인 노동보건활동이 되기보다는 산재보상업무에 머물러 있고, 현장에서 노동보건활동을 고민하고 있는 활동가가 없다는 게 어려운 점입니다. 그러한 한계를 현장 동지들과 함께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15명의 산안간부들과 근로복지공단 항의 방문을 하였는데, 그 중에 조퇴를 하고 나온 동지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지역의 노동보건활동이 활성화되고 공동의 투쟁을 힘차게 벌여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것이 대안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문: 부산연구소의 활동과 투쟁계획은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답: 욕심은 많고 해야 할 것도 많지만 우리가 목적으로 하는 계급성과 현장성, 전문성을 갖춘 연구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우선 올해 활동으로는 첫째로는 유해요인조사와 관련하여 지역에서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만드는 것. 둘째로는 그에 필요한 교육을 배치하고 현장활동가를 발굴해내는 것과 미조직사업장의 노동보건활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심계획입니다. 활동 속에서 투쟁계획은 구체화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올해 부산경남지역에서 노동강도강화 저지투쟁을 한 번 힘차게 만들어내고 싶네요.

문: 진행했던 실천학교 설명과 현장 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은?
답: 제1회 <노동강도 강화저지를 위한 근골격계 현장 실천학교>가, 부산양산지역에서 노동보건활동을 하거나 관심을 가지고 계시던 17명 동지의 참가아래 총 8주 동안(일주일에 1회 8강) 진행되었구요. 3월 25일 졸업식을 하였고, 이 때 15명이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교육 내용은 주되게 근골격계 투쟁을 위한 실무교육과 함께 근골격계 투쟁이 신자유주의 구조조정 분쇄를 위한 투쟁이며, 현장에서 노동강도강화 저지투쟁이 될 수 있도록 진행되었죠. 1박 2일 코스로 노동자 주도의 유해요인조사를 위한 실무교육을 제2회 실천학교로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유해요인조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위원교육, 노안위원교육을 진행할 계획이고요. 창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유해요인조사단의 구성도 지역에서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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