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6월/노동안전보건단체 탐방]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산보연이 추구하는 세상입니다! – 대구 산업보건연구회 김은미 사무국장 인터뷰

일터기사

[노동안전보건단체탐방]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산보연이 추구하는 세상입니다!
– 대구 산업보건연구회 김은미 사무국장 인터뷰

서울 상용직 노동조합 서대문지부장 /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편집위원 국승종

문: 대구 산업보건연구회(이하 산보연)의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답: 초기 산재추방운동의 모습을 지녔고, 전노협과 노동자 대투쟁 때, 민중진료운동이 활성화되면서 91년도에 의료인이 중심이 되어 산업보건연구회로 창립을 했고요. 전반적으로 보건의료운동 및 학내운동이 사회체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노동조합 운동에 대한 역할을 명시하는 분들과 현재는 노동자, 회원친구, 지인들 중심으로 사회적 신분들이 다양해졌죠. 3년 전에 노무사 4명으로 구성된 상담팀이 주로 인터넷상담과 토요일 방문상담을 합니다, 현재 2명의 상근을 하고 있고요. 95년 산재노동자 5명이 구성하여 운영하다 현장복귀와 함께 자연스레 폐기된 <건강일터>가 다시 6-8명의 지역활동가 중심으로 모여, 산재노동자 모임이 새로이 구성되었습니다. 대표는 변호사와 의사동지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구요. 그 외 노동조합 중심의 자료회원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문: 산보연의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답: 99년부터 2000까지 버스노협과 척추건강상담소를 운영하면서, 버스동지들의 집중 사례를 만들고, 요통중심의 건강 실태조사와 토론회 등을 구성하면서 버스노협이 노동교실을 분기별로 진행했는데, 산보연이 고정적으로 교육하고 투고한 사업이지요. 산재 상담도 활성화했는데 주로 근골격계 관련된 것으로 척추건강상담소 등으로 활성화되었어요. 주로 개별적으로 상담과 투쟁을 하다가 집단요양 투쟁은 이번 경북대병원이 처음이고 내용은 공단 불이익 처우에 대한 개선과, 불승인 관련해서 항의와 현장조사 요구였고, 공단지사에서 최초 결정을 번복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대구본부는 지금까지 직접 경험한 사례가 적어서 많이 힘이 드네요. 노동자들에게 정당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공단으로 서도록 더 많이 요구하고 투쟁해야 할 것을 느낍니다. 경북대병원의 초기 싸움이, 지역 공단과 크게는 산재보험법까지를 개혁할 수 있다고 믿어요.

문: 지역에서 활동의 특성과 어려우신 점은?
답: 노동조합 산안부장이나 지역단체들이 ‘산재문제는 산보연’이라고 얘기할 때 제일 절감해요. 산재상담 등 기초부분에 있어서는 산보연으로 총화 되는 지점들이 있고요. 다소 전문적이고 어려운 건강권 관련한 것은 산보연이 일정 정도 책임지고, 노조나 상근간부 전체가 지역차원으로 같이하는 부분들도 작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산보연 중심으로 꾸려지니까, 지역에서 연결되고 집중되면서 여러 군데 사업장의 공동논의가 필요할 때 제안만 하면 바로 동의될 수 있어 내부 갈등이 적으며 사업을 유리하게 지역화 하기는 쉽죠.

문: 노동보건활동을 하면서 느끼신 점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답: 개인적으로는 11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느끼는 점이 많아요. 대구에는 산보연 뿐인데, 그나마 사람도 없고 해서 내용적인 생산과 지지, 지역여론을 만드는 것 등이 부족한 것 같구요. 금속사업장의 경우 산안 부장들이 단사만 보는데, 산보연이 지역과 전국의 역할을 찾아내고 있는 과정과, 타업종의 경우 그동안 금속중심의 지원 활동을 하느라 10년간 방치되었던 성과가 현장에서 담당자로 생성되고, 지역으로 확산되며, 노동조합과 산안 위원이 자체적 역량을 갖추어 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도 느끼고 참 좋아요.

문: 2004년의 계획이 있다면?
답: 2004년의 큰 계획이라면, 대구지역에서 이제 막 시작된 근골격계 집단요양 투쟁이겠지요. 내부 공부 모임 등을 통해서 자체 정책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상담팀의 경우에도 토요상담을 진행했던 것 뿐 아니라, 노동자들과 바로 연결하고, 교육되는 활동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비금속 사업장의 동지들과도 작년부터 소통을 보고 있으며, 향후 10년 정도를 바라보고 하는 사업이지요. 대구에는, 사양사업인 섬유사업과, 장투사업장, 중소영세 사업장, 미조직 사업장 등 지역 내 노동조합의 활동 등으로 어려운 조건에 처해 있는데 앞으로 노동조합 활동을 만들어내는 작업까지 바라보고 있어요. 현재 산보연에서 비정규직 공대위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서 3,4년 전부터 진행해왔던 미조직 사업장에 대한 선전활동과 일상적 사업을 꾸리려고 하는 중이에요.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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