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8월/photo현장]오늘도 죽지 않고 무사히 일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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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현장]

오늘도 죽지 않고 무사히 일을 마쳤습니다?!
사진/글 노동자의 힘 이정원
보선 일을 하는 철도 노동자들은 5분마다 한 대씩 지나가는 열차를 요리조리 피해 다니며 오늘도 운 좋게 살아서 일을 끝마쳤습니다. 울퉁불퉁한 자갈로 깔린 철로를 한바퀴 돌고 나면 산에 올라갔다 내려오는 것만큼 힘이 듭니다. 비나 눈이라도 내리면 더욱 미끄러운 선로를 옮겨 다니며 열차를 피해야 합니다. 선로를 돌다가 잠깐 하늘을 쳐다봐도 안 됩니다. 아차하는 순간 시속 100킬로로 달리는 열차에 치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두 명이 한 조로 선로를 돌 때는 서로가 안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잠깐 쉬면서 담배를 꺼내 물 수 있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철도 적자를 들먹이며 인력감축과 시설․운행 분리를 주장하는 정부는 철도 노동자를 죽음의 일터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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