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기획위원들의 세상살이(1)

편집위의 모범을 본받아 서울 연기위회의에서 진행해 보았습니다.

다들 그러리라 예상하시겠지만...잼 있었습니다. ㅋㅋ 연기위원동지들이야 워낙 바쁘기는 하지만 그와중에 다들 한가닥씩 하시는 어마어마한 모습들이라니..ㅋㅋ


먼저 비나무 동지는 여러가지 겹치는 일정에 '박박'기고 있다 합니다. 현재 야간노동철폐를 위한 현자 교대제 프로젝트에 결합중인지라 울산에서 서울을 오가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을 만나서 직접 인터뷰를 하다보니 '과격(?)'하신 분들도 많고 오히려 비나무동지가 더 힘을 받는다고 합니다용~~

비나무 동지는 자동차와 인연이 많은지(동지가 탈 차는 없더만..)...현재 금속연맹 자동차 완성사 직무스트레스 프로젝트에도 결합중입니다. 현재 설문조사가 진행중이라는 구만요. 암튼...연구소 공식일정부터 이러저러한 프로젝트 땜시 여유가 없어진것 같다구 합니다.

작년 6개월간의 계룡산 수양의 성과를 모아 소박하고 아담한 연구소 간판하나 나무에 파볼려구(제가 지리산 갈때 나무를 줏어다 달라 하더만...기어코 하더이다.)했으나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합니다.

복잡한 일들이 좀 정리가 되면 늦은 봄바람이라두 쐬러 가고 싶기도 하고 심지어...긴 여행을 가고 싶다구 하는 군여..(허걱...안되여...) 참, 연애는 잘 하는 중이랍니다. 만나기 힘든것만 빼구여...ㅋㅋ


정* 동지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stable하답니다. 뭐...개인적인 일상에 잘 적응하고 있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여. 하두 간만에 본지라 헤어스타일이 고딩 스타일루 젊어진것두 몰랐답니다. ㅋㅋ

암튼...그 동안은 집안일이 넘 많으셨다구 하네요. 아버님이 폐암이 의심되는 위급한 상황이 되어 편집위의 원뻥 동지와 함께 병원을 지켰다고 합니다. 다행이 결핵으로 판명나 한 시름 놓은 상태라네요. 다행이지요? ^^ 그 와중에 본인의 금연과 주변사람들의 금연을 심각하게 고려하였으나....역쉬...지금은 의지가 떨어진 상태랍니다.ㅎㅎ

글구, 출산을 앞두고 일신상의 커다란 변화가 예정되고 있으니...그것은 바로 시어머님과 같이 살기로 하신 것이랍니다. 7월이후에 같이 지내실 예정이구 이로 인해 이사 및 입주하는 아줌마를 구해야 하는 '돈'의 문제가 위기로 다가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편집위의 원뻥동지는 내심 아~~주 좋아하는 것 같다는 군여. ㅋㅋ

병원에서는 인생에 별 도움이 안되는 프로젝트 몇개 진행하구 있는디...내년에 그만두던지 말던지 결정을 좀 해야 할거 같다구 하시는 군여. 7년째 혼자 있는지라 7년동안 일년차 같은 느낌이시랍니다. 노비 같다구나 할까...

참...글구 우리의 귀염둥이 재민이는 이제 손을 쓰며 자신이 '개'보다 훨 나은 '인간'임을 입증하고 있다네요. 재민군의 메이데이 데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답니다. ^^


형* 동지는 아랫년차(친구인...그러나 한 년차 아래인...)가 출근을 시작했다고 하는 군여. 아랫년차한테 잘해주고 싶은 형* 동지의 착한 심성에 장학금, 컴퓨터 등의 문제로 교수님과 언성을 부딪히며 싸웠다는...

뭐, 암튼 그 덕에 5월부터는 상황이 좋아질 예정이고 몇년만에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거라 어케 그 시간을 보내야 할 지 고민중이랍니다(형~~~ 걱정하지 마이소...ㅋㅋ). 참...글구 아랫년차 형두 곧 연구소에 데뷔할 예정이라는 군여. 일단 그곳 일에 적응을 좀 한후에 차차..ㅋㅋ

글구 형* 동지의 아가는 벌써 7살이랍니다. 이름이 지수라는디...이뿌죠? 이 아해가 조금 크더니만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하기시작하여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하였답니다. 아이가 원하는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그만...덜컥...300만원짜리 피아노를 할부로 좌~~악!! 뒷감당을 우찌할지 전전긍긍 하시는 중이지요. ㅋㅋ

형* 형과 닮게 넘넘 착해보이는 수* 연니가 직장을 새로 구해 무지 바쁘다네요. 국제보건의료발전재단인가...뭔가...암튼 북한 의료지원하구 그러는 거래요. 일 잼나게 잘 하구 계시답니다. 저는 물론...5월부터 상황이 좋아지신다는 전망에 헤벌쭉~~ㅋㅋ


달래동지는 역시 현자의 교대제땜시 정신이 없으신듯 합니다. 5월말에 지난 교대제 현장 세미나의 성원들이 모여 워크샵 같은것을 하자는 얘기가 있었는디...아마 연동이 가능할 것이라구 하시더군여. 글구 추가 제안...교대제 현장 세미나의 뒤를 이어 비정규직 현장 세미나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구 하셨슴다. 비정규직 프로젝트 끝나구 남 함 해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

음..학교일은 일주일에 하루 나가서 수업하는지라 그리 힘들지는 않으나...학생 조직화를 하는게 쉽지 않아 고민이라구 하네요. 잘 따라오는 학생두 있지만 그런 노동자 얘기 듣는거에 반감이 많은 '반동'들이 많은지라...(맞아요..얼마나 많은지 모른답니다.ㅠㅠ) 그나마 관심있어하는 친구들을 어케 조직할지 고민이시라는 군여. 조만간 지역에서 학단위 조직의 가시적 성과를 볼수있지 않을까 기대해보는 연기실장 입니다. ㅋㅋ

글구 총선이후에 정세토론에 몇차례 참석을 하셨다는 군여. 디게..좋은 경험이셨나 봅니다. 연구소가 이런게 좀 부족한게 아니냐는 날카로운 일침~~~을 날리셨슴다.

그 와중에 한노정연에서 현재 노동자건강관련 세미나를 운영중인디...멤버가 괜찮다는군여. 저나 콩아줌마나 잘 아는 동지들인지라...언제 술이라두 한잔해야겠다. 결심!!

자자...오널의 하이라이트!! 서울 연기위원들을 가장 놀라게 한 사건...두둥~~ 바로 진달래 동지가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셨다는 사실!! 두둥~~~5시간의 기록, 여성주자중 7등!! 정말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콩아줌마는 요새 irritable, 스트레스, 담배...와 함께 살구 있다 하구여. 직장일을 잘(?) 하고 있는 와중에 위의 증상들이 불뚝불뚝 고개를 내미는 모양임다. 직장일의 컨셉은 (콩아줌마 답게 직작일에두 컨셉이 있네여. 저 걍...ㅋㅋ) 의사대 비의사의 능력 평가구조 및 차별의 관행을 깨보는 것이랍니다. 그리하야...이런저런 일들을 듣고 상담하구 얘기하니라 아~~주 정신이 없으신듯.

특히 혜* 동지가 파견을 가면서 전공의실에 앉아 궁시렁 댈 수두 없는 상황이 되어 정서적 지지를 잃은것 같아 적적하시다는 군여. 근디...혜* 동지는 아주 자~~알 지내고 있다는 소문이...(오...안타까운 외사랑이여!!)

직장일땜시 스트레스 받구 불편한 것들이 있는디 못풀고 계신 모양이더이다. 언제...주먹고기에 소주라두 한잔~

참, 우리의 콩아줌마가 드뎌 대학 강단에 데뷔를 했다는 군여. 고딩 같은 콩아줌마가 아자씨 같은 학생들 앞에서 강의를 했을 생각을 하니...ㅋㅋ 여하튼 유기용제를 먹는 경험을 살려 훌륭히 강의를 마치고 꽤 많은 학자금을 받아 연구소, 철폐연대, 현중에 사이좋게 나누어 주는 나눔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셨다는 미담이 콜콜...

최근의 가장 기뿐일은..물론...철폐연대 회원모임가서 퀴즈 1등한 거랍니다. ^^

남편이랑은 서로가 바쁜 상황에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고...

비정규직 프로젝트 땜시 갑갑하고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는디...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은 기쁨이 있다네요. 역쉬 콩아줌마는 현장 동지들을 만나고 차분차분 얘기하고 사는 얘기 하면서 조직하는 조직가가 적성에 맞는 듯 합니다. ^^

암튼...스트레스 받는 학교일과 이러저러한 자그마한 기쁨들에 즐겁게 지내시는 콩아줌마...근디 콩은 다시 안키우남요?


마지막으로 저는...바뿌죠. ㅋㅋ
병원에서는 치프인데다 올해 갑자기 없던 프로젝트도 생기구 셈나두 평군 3-4개는 되는 통에...다이어리에 일정이 빌날이 없습니다. 하루를 셋 또는 넷으로 쪼개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지요.

간간히 상담 전화받고, 글써달라는거 쓰고, 연기소의 일상적 업무들을 진행하구...회의하구...ㅠ.,ㅠ;:

물론 워~~낙에 노는 것을 조아라 하는지라...틈틈이 나는 시간에 그림두 그리구, 영화두 보구 여행두 다니구 있지욥.

이러다가 현재는 체력이 바닥을 친 상태가 되어 연구소 동지들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여기저기 쓰러져 의식을 잃고 자버리는 요상한 병이 걸린듯...한약 내지는 보디가드의 택일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나...개기구 있죠. ㅋㅋ

연애만 빼구 다 잘하구 있습니다요. ^^

암튼...얼마전의 우울모드에서는 벗어난듯 하구여. 뭐...2004년은 과로사의 해로 선언한 만큼...하는데로 열심히 해볼랍니다. 비나무 동지랑 같이 장기여행을 가고 싶기두 한디..클나겄죠? ㅋㅋ


이렇게...다들 잘~~ 살고 계시더이다. 부산 동지들...회의에 못오신 서울 동지들...소식좀 올려주세요. 기럼...(이젠 회의결과 정리해야쥥~~)
연기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