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선 동지를 분신자결로 몰아간 현대 자본의 불법대체인력 투입 실상!

최남선 동지를 분신자결로 몰아간

현대 자본의 불법대체인력 투입 실상!

1주일·2주일짜리 아르바이트·한시하청 수백명 투입하며 파업 분쇄 나서

임시출입증.jpg

1주일·2주일짜리 아르바이트·한시하청을 불법대체인력으로 투입!

현대 자본은 비정규직노조의 잔업거부투쟁이 시작되기 이전부터 불법대체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하였고, 잔업거부투쟁이 지속되면서 그 실상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다. 위 사진은 잔업거부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현대 자본이 불법적으로 투입한 대체인력들의 임시 출입증이다.

임시 출입증에는 출입기간이 1월19일~1월31일로 선명하게 찍혀 있으며, 비정규직노조의 잔업거부투쟁이 18일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 자본이 잔업거부를 무력화하기 위해 투입한 인력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위 출입증을 보면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1개월짜리 단기계약직’도 아니고 13일짜리 한시하청임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업체에서는 1주일짜리 한시하청을 대거 투입했다가 1주일이 다되어가자 1주일간 계약연장을 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원하청 자본은 1주일짜리, 2주일짜리 아르바이트·한시하청 수백명을 투입하며 잔업거부투쟁을 무력화시키려 했던 것이다! 이러고도 자동차가 제대로 생산되리라 믿고 있단 말인가!

관리부서도 원청부서, 확인도 원청 협력지원팀, 직인까지 원청 협력지원팀장!

임시 출입증 하나만 보아도 대체인력투입이 업체 차원이 아니라 현대자동차 원청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드러난다.

출입증의 [관리부서]란에는 ‘의장2부’라고 찍혀있는데, ‘의장2부’란 2공장 직접조립라인 생산을 담당하는 원청 부서를 일컫는다. 또한 [확인]란에는 ‘협력지원팀 출입담당’이라 찍혀있는데, ‘협력지원팀’은 원청에서 하청 담당 노무관리 및 인사관리를 총괄 담당하는 이른바 ‘현대자동차 불법파견의 실무부서’이다. 게다가 출입증에는 “현대자동차 협력지원팀장”의 직인이 버젓이 찍혀있기까지 하다.

“현대자동차 1만명 불법파견”도 모자라 또다시 1주일·2주일짜리 파리목숨 한시하청을 투입하며 불법파견을 확산하고 있단 말인가! 이것이 현대자동차가 대외적으로 표명한 ‘윤리경영’이란 말인가!

최남선 동지를 분신으로 몰아간 불법대체인력 투입!

“나의 희생으로 비정규노동자 단결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정규직 동지들) 숫자가 많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연대 좀 해달라”

비정규직노조 최남선 조합원이 현자노조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기며 온몸으로 항거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과 잔업거부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현대 자본이 대규모로 투입한 불법대체인력이었다.

최남선 동지는 21일(금) 오후 6시 본관 앞 평화로운 집회장에서 자행된 경비대의 무자비한 폭력과 낭자한 동지들의 피를 보며 분노했고, 22일(토) 오전 6시 현장을 순회하며 대체인력투입을 저지하고 잔업거부를 조직하려던 2공장 조합원들이 떼로 몰려든 원청 관리자들에 의해 무참하게 현장 밖으로 내쫓기는 것을 보면서 또한번 격분, 끝내 자신의 몸에 불을 댕기며 ‘비정규직 스스로의 단결’과 ‘원하청 공동투쟁’을 요구하게 된 것이다.

최남선 동지가 온몸으로 절규하고 있다! 원하청 연대로 대체인력투입 저지하자!

현대자동차 정규직 동지들!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에 함께 연대합시다!

현장이 온통 초단기계약직, 아르바이트, 한시하청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방치한다면 과연 우리가 현장에서 어떻게 원하청 노동자의 연대를 실현하고, 자본에 맞서 노동자 전체의 단결을 만들어낼 수 있겠습니까! 이 사태를 방치한다면 정규직노조의 파업투쟁시 원청 자본이 직접고용한 임시직, 단기계약직을 대체인력으로 투입하지 못하리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겠습니까!

비정규노조의 잔업거부투쟁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투입된 대체인력을 몰아내는데 함께 합시다!

부당해고와 불법대체인력 투입에 맞선 5공장 비정규직 파업투쟁을 지지하고 격려합시다!

사업부별 원하청 공동집회를 개최하고 함께 항의투쟁에 나섭시다! 최남선 동지를 비롯해 비정규직 동지들이 온몸으로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대투쟁에 나설 시기는 바로 지금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비정규직 동지들의 투쟁이 자본의 탄압으로 완전히 박살난다면, 무슨 흥과 신이 나서 ‘05년 투쟁을 할 수 있겠습니까!

반대로 비정규투쟁이 승리한다면 자본의 탄압에 맞서 정규직-비정규직이 단결하여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대체인력투입을 막는 투쟁부터 연대를 시작합시다!

원하청 공동투쟁으로 불법대체인력 투입 저지하자!
현대차는 파리목숨 한시하청 불법대체인력 투입 즉각 중단하라!
불법파견 박살내고 전원 정규직화 반드시 쟁취하자!

현자비정규직노조